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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월호 1주기에 '국민안전 다짐대회' 연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오는 16일, 정부가 '국민안전 다짐대회'를 개최한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8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16일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에서 국민안전 다짐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국민안전다짐대회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국민안전처는 "제1회 국민안전의 날을 맞이하여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경각심 제고를 통해 재난이 없는 안전한 나라 건설에 대한 각오를 국민과 함께 다지는 행사"라며 "대형 재난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해 안전한 나라, 행복한 국민을 만들고자 하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안전처는 국회, 공공기관, 안전책임관, 안전 관련 단체, 17개 광역시도에 참석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며 이날 행사에는 약 1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으며, 경기도 안산에서 추모식을 열 예정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관변행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여당 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JTBC에 따르면,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1주기 행사와 관련해 걱정이 상당히 많다"며 "정부가 (추모제를) 공식적으로 주관해서 개최해줄 것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도 "가족들을 위로하고 이런 걸 해야 하는데 어떻게 국민안전처하고 따로따로 가느냐"며 "우리 당으로서는 좀 난감"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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