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7일 열렸다. 박 후보자는 검사로 일하던 시절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하는데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사실상의 '박종철 청문회'로 진행된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대법관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박 후보자는 "지휘부의 지시가 없으면 별도의 독립적인 수사를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고 항변했고, 새누리당 의원들은 그런 박 후보자를 일제히 엄호했다.
우리는 박 후보자의 '항변'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 사법정의를 실현해야 할 사법부 최고기관인 대법관으로, 그가 임명되어도 좋은 걸까?
7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은, 그 어떤 말보다 간결하고 분명한 대답이다.
오늘(7일)은 누구의 말도, 또한 누구의 싯귀도 인용하지 않겠습니다. 당시의 이 사진이 이미 많은 말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앵커브리핑
Posted by JTBC 뉴스 on Tuesday, 7 April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