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의 출마다.
공화당 랜드 폴 켄터키 상원의원이 현지시각으로 4월 7일 미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연합뉴스 4월 7일 기사에 의하면 랜드 폴은 켄터키 주 루이빌의 호텔에서 개최한 출정식에서 "이 나라를 자유와 작은 정부의 원칙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첫 공약은 개인정보 수집 논란의 미 국가안보국(NSA) 폐지다.
안과의사 출신인 51세 랜드 폴은 공화당 내부에서도 강경한 보수 세력인 '티파티'의 지원을 받는 인물이다. 그는 이미 20대 시절 납세연맹을 조직하고 30대 시절 납세 거부 조직을 만드는 등 강성 보수주의 활동을 펼쳐왔다.
랜드 폴은 지난 2월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부모의 자유"라고 주장하며 백신 논쟁에 나섰다가 이성적인 의사 출신 정치인으로 할 이야기가 아니라는 포화를 맞은 적도 있다. 이 에피소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랜드 폴은 완전한 자유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랜드 폴이 겨루어야 할 공화당 내 상대는 많다. 테드 크루즈, 마르코 루비오는 이미 출마를 선언했고, 가장 강력한 후보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도 곧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들이 꺾어야 하는 상대? 그렇다.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