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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이 아빠와 함께 가족사진을 찍었다

  • 강병진
  • 입력 2015.04.07 07:06
  • 수정 2015.04.08 23:49

지난 2014년, 시에라 셰리(Sierra Sharry)와 그의 남자친구 랜 스미스(Lane Smith)는 아이를 가졌다. 아들 타오스가 배 속에 있었던 8개월을 그들은 큰 기대와 희망으로 살았다. 하지만 타오스가 탄생할 무렵, 스미스는 갑작스러운 두부외상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셰리는 큰 충격을 안고 출산을 기다려야 했다.

스미스가 사망한 지 약 2주 후, 셰리는 타오스를 낳았다. 그로부터 약 6개월 후, 셰리는 아이를 데리고 가족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들 타오스와 죽은 스미스가 함께 있는 가족사진 말이다. 셰리는 사진작가인 칼리 헨리(Kayli Henley)에게 사진을 찍은 후, 생전에 찍어놓은 사진 속 스미스의 모습을 합성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물은 아래와 같다.

칼리 헨리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스미스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후, 촬영 컨셉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두 명의 아이와 남편을 가진 엄마이자 아내로서, 나는 내 남편을 잃는다는 상상을 할 수가 없어요. 이 사진은 합성의 결과물이지만, 나는 평소 사진을 찍던 것처럼 이들의 가족사진을 찍었습니다. 작업을 끝낸 후, 사진을 셰리에게 보여주었을 때, 그녀의 반응에 크게 감동했었죠."

헨리는 셰리의 이야기와 사진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이 사진은 페이스북 유저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됐고, CNN은 셰리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물론 지금 스미스는 우리와 함께 있지 않아요. 하지만 이 사진은 우리 가족에서 스미스가 항상 우리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알려주고 있어요. 스미스는 어떤 경우에라도 항상 우리와 함께 있을 거예요."

*허핑턴포스트US의 Photographer Adds Deceased Father To Family Portrait In Touching Tribute를 번역, 가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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