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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들이 자신들을 향한 욕 트윗을 읽었다(동영상)

  • 박수진
  • 입력 2015.04.06 12:14
  • 수정 2015.04.06 12:30

연예인들이 자신을 욕한 트윗을 읽을 때는 재미있다. 그러나 노숙자들이 자신들을 향한 욕 트윗을 읽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전혀 그렇지 않다.

캐나다의 노숙인 문제 지원 프로젝트인 레이징더루프(Raising the Roof)가 노숙자들을 찾아가 이들이 트위터에 올라온 노숙자를 비난하는 글들을 보여줬다.

트리스탄, 로빈 (노숙 10년)

나는 노숙자가 싫다. 안 됐다는 생각도 안 든다. 변화를 원한다면 당신들 더러운 얼굴에 내가 직접 세게 던져줄게.

제시 (3년)

날이 추워지면 노숙자들이 다 버스에 올라타서 싫다.

피터 (8년)

노숙자들도 천국에 가는지 모르겠다.

커비 (47년)

노숙자들이 외모를 신경 쓰고 예뻐 보이면 도와주고 싶지. 이빨이 노란 사람들을 어떻게 도와주나.

킴 (3년)

노숙자들이 왜 오줌 냄새를 풍기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아무 데나 오줌 싸버리면 되는데.

멜리사 (10년)

라떼를 마시다가 길 건너에 있는 떠돌이 여자애를 보고는 거의 토할 뻔 했다. 원래 있던 다리 밑으로 돌아가, 누가 좋아한다고.

폴 (14년)

노숙자들이 추위에 떨면서 서 있는 게 너무 보기 싫다. 초록불이 켜지면 좋다. 그러면 그 사람들 가버릴 거 아닌가?

셰릴 (7년)

집이 마음의 안식처라면, 노숙자들은 마음이 없는 건가?

이 캠페인 영상은 캐나다의 학교폭력 방지 지원 단체인 캐나다세이프스쿨(The Canadian Safe School Network)이 3월 초 공개한 캠페인 영상(링크)의 컨셉을 가져온 것이다. 세이프스쿨의 캠페인 영상에는 10대 학생들이 동급생들이 자신에 대해 욕한 트윗을 읽는 모습이 담겨 있다.

위 영상은 #HumansForHumans라는 해시태그로 SNS에 공유되고 있다.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의 Homeless People Read Mean Tweets About Themselves To End Stereotyp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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