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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문자' 이성애 의원, 작년에 '외유성 연수' 다녀왔다

ⓒKBS

"문자 남발하는 돈으로 아이 기죽이지 말고 급식비 당당하게 내세요"

"어릴 때부터 공짜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게 현명한 건지 한 번쯤 생각해보시는 건 어떤지."

위는 지난 2일 이성애 새누리당 경남도의원이 무상급식을 호소하는 학부모의 문자 메시지에 답장으로 보낸 내용 중 일부다.

이처럼 무상급식이 "어릴 때부터 공짜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라던 이성애 의원이 지난해에는 국민의 세금으로 '외유성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20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이성애 의원을 비롯해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도의원 8명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외유성 연수'를 다녀왔다.

위원회 업무와 연관이 있는 복지 관련 방문은 노인 시설 한 곳뿐이고, 나머지는 독일 유명 자동차 전시관 등 대부분 관광성 일정으로 짜여 있다.

이성애 의원은 당시 KBS와의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밝혔다.

"복지시설 방문을 했는데 거기 복지 시설은 우리와 별반 차이는 없더라고요."

KBS는 당시 보도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떠나는 공직자들의 알맹이 없는 공짜 여행 관행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성애 의원은 학부모에게 '막말'에 가까운 문자를 보낸 이유에 대해 아래와 같이 밝혔다.

'이 분도 또 시작이구나' 싶어가지고, 순수한 학부모가 아니고, '이 분도 또 이런 식으로 해서 또 마지막에 가서는 욕설을 하고 마무리 짓는 그런 분이구나' 싶어가지고 제가 답을 한 겁니다.

달콤하다고 자꾸 무상, 무상 즐기다가 그 뒤를 누가 책임을 집니까. 사실 그런 답답한 부분도 없지 않아 많습니다.(한수진의 SBS 전망대,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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