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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드게이트 리턴 : 갤럭시S6엣지도 휘어진다?

  • 허완
  • 입력 2015.04.06 11:10
  • 수정 2015.04.06 14:39
ⓒYoutube/SquareTrade Inc

업데이트 : 2015년 4월6일 18:40 (삼성전자 글로벌 블로그 해명자료 및 삼성전자 자체 테스트 영상 추가)

‘벤드게이트’가 돌아왔다. 애플 아이폰6·6플러스 출시 당시 전 세계 아이폰 이용자들을 패닉에 빠트렸던 바로 그 벤드게이트 말이다.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신상’, 갤럭시S6엣지의 차례다.

더버지포브스, CNN머니 등 외신들이 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 보증·수리 전문업체 ‘스퀘어트레이드(SquareTrade)’가 진행한 실험에서 갤럭시S6엣지는 아이폰6플러스보다 더 쉽게 파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quareTrade Shows Samsung S6 Edge as Bendable as iPhone 6 Plus & More Likely to Crack Under Pressure

이에 따르면, 두 기기는 모두 110파운드(약 50kg) 수준의 충격을 가했을 때부터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휘어졌다.

그러나 작동이 멈출 때까지의 압력 정도는 달랐다. 갤럭시S6엣지는 149파운드(약 67.6㎏)의 힘을 가했을 때 작동을 멈출 정도로 파손된 반면, 아이폰6플러스가 작동을 멈춘 시점은 179파운드(약 81.2㎏)의 힘을 가할 때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삼성전자는 6일 자사 블로그 ‘이슈와 팩트’ 코너에서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첫째, 영상에 나타난 것과 같은 50 kgf의 하중은 일반적인 사용환경 하에서는 발생하기 힘든 상황을 가정한 것입니다.

권위있는 소비자 매체가 지난 해 실시한 테스트 결과 32 kgf의 힘을 가해 휘기 시작하는 정도라면 일상적인 사용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이번 테스트 결과와 같이 50 kgf 이상 하중을 가해 스마트폰의 내구성을 비교하는 것은 실제 사용과정에서 발생하기 힘든 환경을 전제로 한 테스트입니다. (삼성투모로우 4월6일)

삼성전자 측은 이어 "제대로 된 비교가 되려면 실제 사용환경에 최대한 가깝도록 비교 대상 제품의 앞면과 뒷면 모두에 하중을 가해 어느 정도 하중에서 변형이 발생하는지를 측정했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삼성전자의 해명에도 일리는 있다. 스마트폰이 점점 얇아진다는 건 그만큼 기기가 더 쉽게 휘어질 수 있다는 뜻도 된다. 또 대개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기기가 휘어질 정도의 힘을 가하게 될 일은 많지 않다.

다만 우리는 삼성전자가 아이폰6의 ‘벤드게이트’를 아래와 같이 조롱했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참고로 미국 컨슈머리포트 실험 결과에 따르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휘어지기 시작한 건 각각 70파운드(약 32kg)과 90파운드(약 41kg)다. 삼성전자가 설명한 “일상적인 사용에 지장이 없는 수준”, 딱 그 정도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6일 오후(한국시간) 글로벌 블로그(영문)에도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한편, 자체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연필 다섯 자루를 부러뜨릴 수 있는 만큼인 80파운드(약 36.3kg)의 힘을 가해도 기기가 멀쩡히 작동한다는 것.

삼성전자 측이 "삼성의 모바일 기기가 극한의 상황에서도 물리적 충격을 견디도록 설계 및 테스트 됐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된 영상"이라고 소개한 실험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Galaxy S6 and S6 edge] 80lbf Three-Point Bend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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