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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다수는 세월호 인양을 원한다

  • 허완
  • 입력 2015.04.06 08:21
  • 수정 2015.04.06 09:54

국민 대다수는 세월호를 인양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달아 발표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선체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과 한국일보는 세월호 인양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6일 보도했다. 각각 에이스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은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

찬성 : 64.3%

반대 : 26.5%

무응답 : 9.2%

* 전국 성인남녀 1002명 / CATI 임의걸기 방식 전화여론조사+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조사(SAPS) / 신뢰수준 95% / 표본오차 ±3.1%포인트

한국일보-코리아리서치

찬성 : 77.2%

반대 : 17.9%

무응답 : 4.9%

* 전국 만19세이상 1000명 / 임의걸기(RDD) 휴대폰 집전화 동시 면접조사(CATI) / 신뢰수준 95% / 표본오차 ±3.1%포인트

한국일보는 “올해 2월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 설문조사에서 61%가 찬성 입장을 밝힌 것과 비교해볼 때 두 달 만에 15%포인트 이상 높아진 수치”라며 “보통 여론조사에서 70% 이상의 응답이 나오면 ‘압도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세월호 인양 찬성에 광범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 비서관회의에서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정부의 세월호 선체 인양 검토 작업과 관련,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선체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재 선체 인양과 관련한 기술적 검토가 이뤄지고 있고 관련 부처와 여러 기관에서 협력해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합뉴스 4월6일)

새정치민주연합은 물론, 새누리당도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겁니다”라며 인양에 반대하는 의원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일단 선체 인양에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는 최근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선체 인양을 주장하며 정부에 조속히 결론을 내릴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에서도 6일 찬성론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4월6일)

한편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양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여론수렴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꼽았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월호 인양 여부를 결정할 여론 수렴의 구체적인 방식과 관련해 “여론조사가 가장 합리적인 방식”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지난 2일 본지 인터뷰에서 “세월호 인양 여부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서 나타난 국민 여론을 겸허히 수용해서 결정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일보 4월6일)

정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월호는 수심 약 44m 지점에 묻혀 있으며, 전반적으로 온전한 상태다.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우남 위원장이 정부로부터 제출받아 일부 공개한 '세월호 선체 정밀탐사 결과'에 따르면 세월호는 수심 약 44m 지점에 선체의 좌측면이 바닥에 닿아 1∼1.5m 정도 묻혀 있으며 전반적으로 온전한 상태다.

세월호 침몰 지점은 평탄한 지형에 반경 200m안에 돌출암반이 없고, 유속 등을 고려했을 때 5∼6월, 9월 하순∼10월 중순이 인양작업 최적기로 판단됐다.

정부는 세월호를 맹골수도보다 유속이 느린 동거차도 인근(북쪽 2.5㎞ 지점)으로 옮겨 인양하는 방안도 포함해 기술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4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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