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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쪼개기] '무도', 식스맨 프로젝트 장기화의 명과 암

  • 강병진
  • 입력 2015.04.05 06:42
  • 수정 2015.04.05 06:43

MBC '무한도전'이 새 식구를 들이기 위한 오랜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5대 기획으로 식스맨 프로젝트를 알린 것이 4주 전. 지난 4일까지 벌써 4주째 식스맨을 선발하기 위한 과정을 담고 있다.

식스맨 프로젝트는 10주년을 맞이한 '무한도전'이 올해 펼칠 5대 기획 중 하나다. 10년간 대중과 호흡한 '무한도전'인 만큼, 새 멤버를 뽑는 것은 가벼운 일이 아니다. 이에 제작진은 식스맨 프로젝트를 4주째 방송하며 새 멤버 발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식스맨 프로젝트는 5대 기획 중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할 기획임은 분명하다. 앞으로 진행될 가요제나, 우주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식스맨 발탁이 우선적이다. 이에 식스맨 발탁을 미뤄놓고 다른 특집을 끼워 넣을 수도 없다. 4주째 방송된 '식스맨' 프로젝트는 적어도 앞으로 1~2회는 더 전파를 타야할 것으로 보인다.

꽤 장기화되고 있는 식스맨 프로젝트를 놓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갈렸다. 한 달 동안 식스맨에 맞춰진 초점 때문에 뒤로 밀린 원조 멤버들은 병풍이 됐고, '무한도전' 특유의 웃음 보다는 식스맨 후보자들로 채워진 신선함이 더 컸다. 이에 지난 방송에서 정준하는 "우리 엄마가 3주째 잘 안 나온다고 식스맨 언제 끝나냐고 물어보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생각은 '무한도전' 애청자들 중 상당수가 가진 생각이기도 하다.

식스맨 프로젝트가 길어지는 것에 대한 장점도 물론 있다. 식스맨 후보들이 원조 멤버들과 얼마나 어우러질 수 있는 지 판가름 할 수 있는 지표가 되고 있기 때문. 지속적인 출연을 통해 신선함이 얼마나 유지되는지, 멤버들과의 호흡은 어떤지, 혹시 너무 튀지는 않는지 요소별로 따져볼 수 있다.

식스맨 프로젝트가 길어지면서 '지루하다'는 평도 있지만 식스맨이 '무한도전' 내에서 얼마나 큰 사안인지 시청자들도 알고 있고 궁금해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인기리에 진행 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필요 이상의 검증 과정은 불만의 목소리를 더욱 키울 가능성이 있다. 제작진은 불필요한 검증 과정을 압축해 시청자들은 물론 멤버들이 더욱 알기 쉽게 후보자들의 매력을 꺼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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