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쿨한 남자가 아닐지도 모른다.
제임스 코든이 진행하는 미국 티비쇼 '레이트 나이트 쇼'에 출연한 베컴은 아들 브루클린의 첫 데이트에 동행했다고 밝혔다.
"발렌타인데이였어요. 브루클린이 '이 여자애와 같이 저녁을 먹고 싶어요'라고 말했죠."라고 베컴이 말했다. 아빠는 아들의 데이트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베컴이 당시 다른 지역에 있던 아내 빅토리아에게 이 사실을 말했지만, 빅토리아는 신나보이는 기색은 아니었다.
"그래서 빅토리아가 '브루클린을 꼭 따라가서 식당에서 같이 앉아요'라고 말하더군요. 작은 초밥집에 브루클린을 데려갔고, 저는 다섯 테이블 떨어져 앉았죠."라고 베컴은 말했다.
"그런데 만약 지금 4살인 딸이 그 나이가 되면, 그것보다는 가까이 앉을 거예요."라고 그는 덧붙였다.
브루클린이 당황한 건 이뿐만이 아니다. 베컴은 아들이 학교 근처까지 데려다 달라고 했을 때 벌어진 민망한 이야기를 영국 일간지 텔레그레프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브루클린이 '저기 코너에 내려줄 수 있어요?'라고 말해서 '알았다'라고 대답했죠. 그런데 행복하지 않았어요. 왜냐면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려고 7시에 일어났거든요."라고 베컴은 말했다.
"그래서 아들을 학교 근처에 세워주고, 아들이 학교로 걸어 들어가는 걸 보면서 차창을 내리고 외쳤죠. '사랑해!'"
H/T Today.com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David Beckham Went On His Son Brooklyn's First Date With Him'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