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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미스터리의 신호가 잡혔다. 정말로 외계인의 신호일지도 모른다

ⓒshutterstock

도대체 이건 뭘까?

지난 8년간 과학자들은 우주 어딘가에서 오는 미스터리한 무선 신호의 정체를 두고 머리를 싸맸다. 그리고 그 미스터리는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급속 전파 폭발(fast radio bursts)'이라고 불리는 이 신호는 괴이하게도 어떤 특정한 인공적 패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이 입을 모아 "설명하기가 너무나도 힘들다"고 말할 정도로 말이다.

독일 노이키르첸-블루인의 자료분석가인 마이클 힙케는 '뉴사이언티스트'에 "우리가 꼭 이해해야만 하는 정말로 흥미진진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 새로운 물리학이거나, 새로운 종류의 펄서(pulsar :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주기적으로 빠른 전파나 방사선을 방출하는 천체)일지도 모른다. 외계인의 신호가 아니라는 전제하에서는 말이다"

외계인의 신호? 지나치게 나아간 것 같다고? 그러나 SETI(외계생명체 탐색프로젝트)의 과학자들은 외계인이 보내는 신호일 가능성을 젖혀두면 안된다고 말한다.

SETI의 과학자 세스 쇼스탁은 허핑턴포스트에 이메일로 "이번의 급속 전파 폭발은 상상하건데 외계에서 다른 문명에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다. 무선 전송 기술을 가진 문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으려는 신호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완전히 자연적이고 물리학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이 무선 시그널을 연구하기 위해, 힙케와 공동 연구자들은 2007년부터 잡힌 무선 시그널을 분석했다. 그들은 분산 측정(dispersion measure)을 이용해 높은 주파수와 낮은 주파수 사이의 차이를 측정했다. 낮은 주파수는 우주 먼지 사이를 보다 천천히 통과하는 경향이 있어서 높은 주파수보다 지구에 도달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놀랍게도 연구팀은 모든 펄스의 분산 측정치가 숫자 187.5의 배수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힙케는 허핑턴포스트에 이메일로 "이건 초신성 폭발 같은 자연적인 뭔가에 의해 만들어진 신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초신성에서 나오는 모든 주파수는 정확하게 같은 시간에 출발하고, 분산 측정치는 우주 먼지를 통과하면서 나온다. 우주 먼지의 불규칙한 분포를 생각하면, 당연히 초신성에서 나온 분산 측정치는 제각각이어야만 한다"

힙케는 이 파동수가 어쩌면 지구에 있는 정체가 불분명한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만약 그것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면, 이건 우주 깊숙한 곳에 있는 전혀 알려지지 않는 우주의 무언가가 보내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까, 외계인 말이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Are Aliens Behind Mysterious Radio Bursts? Scientists Weigh In를 번역, 가공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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