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의 'R2-D2'는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다. 지난 3월 29일 폐막한 소노마 국제 영화제(Sonoma Film Festival)에서는 'R2 - D2'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영화가 공개됐다. 제목은 'Artoo in Love'. 사랑에 빠진 R2 - D2를 그리고 있다.
영화의 무대는 샌프란시스코다. 거리와 공원을 헤매던 R2 - D2는 어느 우체통을 만나고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우체통을 향한 R2 - D2의 '사랑꾼' 기질은 상당히 놀랍다. 그녀(?)를 위해 와인과 음식을 준비하고, 우체통에게 편지를 넣으려는 사람들을 레이저로 공격하는가 하면, 비가 올 때는 우체통을 위해 우산을 씌워주기도 한다. 하지만 R2 - D2의 사랑이 마냥 행복한 건 아니다. 이 우체통은 꽤 변덕이 심하다.
매셔블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영화를 연출한 에반 애터튼(Evan Atherton)은 3D 디자인 프로그램 전문업체인 'Autodesk'의 직원이다. 그는 회사의 3D 프린터를 이용하는 한편, 루카스 필름의 특수효과 아티스티인 랜디스 필즈(Landis Fields)와의 협업을 통해 이 영화를 완성했다고 한다.
'스타워즈'의 팬이라면 우체통의 옆면에 붙은 스티커를 주목하자. '밀레니엄 팔콘'이 그려져 있다.
H/T mash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