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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거펠트의 고양이는 1년에 35억을 번다(사진, 동영상)

  • 남현지
  • 입력 2015.04.02 11:18
  • 수정 2015.04.02 11:20
ⓒyoutube/lipstiqdotcom

패션 브랜드 샤넬과 펜디의 수장 칼 라거펠트에게는 '슈페트 라거펠트(Choupette Lagerfeld)'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있다. 슈페트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고양이다. 최근에는 미국 패션 잡지 럭키(Lucky)의 표지를 장식했으며, 작년에는 화장품 브랜드 슈에무라와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SNS 계정도 따로 있는데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만4천명, 트위터 팔로워는 4만6천명이 넘는다. 슈페트는 개인 집사는 2명을 두고 있으며 여행은 전용기로 다닌다.

They are like proud parents: Daddy @KarlLagerfeld & Auntie @evachen212 showing off my @luckymagazine special edition cover at #ChanelSalzburgNY. #CCtheEvent #Chanel #LuckyMagazine #Choupette #ChoupettesDiary

Choupette Lagerfeld(@choupettesdiary)님이 게시한 사진님,

슈페트가 나온 럭키 매거진의 커버를 들어보이는 칼 라거펠트와 럭키 편집장 에바 첸

하지만 슈페트의 삶을 단지 '주인 잘 만난 상팔자 고양이'라고 정의할 순 없다. 뉴욕매거진의 뷰티&패션 매거진 더 컷에 따르면 슈페트는 작년에만 300만 유로(약 35억 48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한다(어쩌면 패션계에서 유일하게 자기 입에 풀칠하는 고양이일지도!). 이는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모델 카라 델레바인(39억)보다 조금 적은 돈이다. 차이가 있다면 카라는 수많은 브랜드와 잡지의 일을 했고, 슈페트는 딱 두 가지 광고만 출연했다는 점. 하나는 독일 자동차 복스홀의 코르사 광고촬영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앞서 언급한 슈에무라와의 협업이었다. 탑모델도 하기 힘든 글로벌 브랜드의 광고 촬영을 두 개나 한 셈이다.

그렇다면 이를 기회 삼아 고양이 용품 시장에 진출할 계획은 없을까? 당분간은 슈페트의 승승장구를 지켜봐야만 할 것 같다. 칼 라거펠트는 "슈페트가 고양이 식품이나 그 비스무리한 광고를 찍지 않게 할 것이다. 슈페트는 그런 걸 하기에는 굉장히 세련됐다"고 더 컷과의 인터뷰에서 밝혔기 때문이다.

칼 라거펠트와 슈페트의 슈에무라 광고 촬영 영상

h/t The 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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