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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끼리 '설전' : 링컨은 벤틀리 디자인을 베꼈나?

  • 허완
  • 입력 2015.04.02 09:54
  • 수정 2015.04.02 09:55

글로벌 자동차 기업 포드와 벤틀리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포드 산하 링컨의 고급승용차 '링컨 컨티넨탈'이 벤틀리의 디자인을 베꼈다는 논란 때문이다.

연합뉴스가 월스트리트 1일(현지시간) 보도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루크 동커볼케 벤틀리 디자인센터장은 하루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데이비드 우드하우스 링컨 디자인디렉터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우리의 생산 공정을 보여줄까?'라며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곧 삭제됐다.

그러나 표절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링컨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MKS 대체 모델로 준비 중인 컨티넨탈은 현재 컨셉트 디자인만 공개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카디자인뉴스'에 따르면, 그는 "이런 행동은 훌륭한 일이 아니다. 이런 식의 베끼기 행태는 자동차 디자인 업계에서 좋은 평판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벤틀리 외관 디자인을 담당하는 한국인 이상엽씨도 링컨 컨티넨탈의 디자인을 "웃음거리(joke)"라고 표현하며 "링컨 같은 럭셔리 브랜드가 이런 일을 했다는 게 매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반면 우드하우스 링컨 디자인디렉터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동커볼케의 말은) 모욕적"이라며 "(링컨 컨티넨탈은) 분명 벤틀리가 아니며, 이건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링컨 자동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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