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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기 앞두고 '세월호' 챙기기 나선 새누리당

  • 김병철
  • 입력 2015.04.02 09:00
  • 수정 2015.04.02 09:02
ⓒgettyimageskorea

새누리당이 세월호 참사 1주기(4월16일)를 앞두고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세월호 1주기 이전에 세월호 인양 문제에 정부가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는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과 선체 인양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다.

4월16일을 전후해 박근혜 정부의 부실대처 등에 대한 책임론이 다시 확산될 수 있는 상황에서, 4·29 재보궐선거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원내지도부와 함께 세월호 참사 피해자 유가족들의 협의체인 ‘가족협의회’(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를 만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등에 대한 입장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전명선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발표한 특별법 시행령 예고안은 사실상 ‘특별법 위에 있는 특별법’으로 진상규명을 하려는 의지조차 없는 내용”이라며 “이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의 업무와 기능을 무력화하고 정부의 하부 조직으로 전락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 원내대표는 “정부가 (시행령안을 만들면서) 여당에 사전 보고하거나 협의한 사실이 일체 없다”며 “시행령안에 문제가 있는 부분은 정부에 적극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가족들이 요구하고 있는 세월호 선체 인양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에 공식·비공식적으로 여러차례 촉구했다”며 “기술적 검토가 끝나는 시점에 이르렀으니 정부에 인양을 재촉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세월호 문제와 관련해 “세월호 1주기 전에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유가족들에 대한) 배·보상 문제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가급적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세월호 1주기 추모제를 정부는 빠진 채 경기도와 안산시, 가족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기로 한 데 대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주관해서 추모제를 개최해야 한다.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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