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을 맞아 국내외에서는 다양한 만우절 기념 이벤트가 벌어졌다. 허핑턴포스트가 '텔레파시 기사 전송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는 뉴스나 허핑턴포스트코리아 공동주최로 '2015 파고다 락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소식만큼 놀랍고 충격적인 소식들이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전해졌다.
2015년 만우절의 하이라이트를 모아봤다. 빠진 게 있다면 댓글로 제보해주시길!
삼성전자 : ‘스마트식칼’ 출시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식칼’ 제품인 ‘갤럭시 블레이드 엣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궁극의 요리 동반자’라는 설명과 함께 가상의 기능들이 공식 블로그에 소개됐다. “사용자의 악력·민첩성·힘 등을 센서로 감지”한 뒤 스스로 “칼질에 필요한 최적의 무게를 자동 설정, 완벽한 리듬과 탄력을 불어넣어 주는” 기능은 농담이라는 사실이 아쉬울 정도로 근사하다.
CGV : 복고풍 포스터
방금 CGV 앱 들어갔더니ㅋㅋㅋㅋhttp://cgv.kr/Hp53K
Posted by CJ CGV on Tuesday, 31 March 2015
CGV는 영화표 예매 앱에 등장하는 상영작 포스터의 디자인과 영화 제목을 ‘복고풍’으로 바꿔버렸다. ‘분노의 질주 : 더 세븐’은 ‘성난 내달림 : 七편’으로 바꾸는 식이다. CGV 측은 허핑턴포스트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CGV의 대학생 패널과 함께 만우절 이벤트를 기획하면서 나온 아이디어”라고 소개했다.
관련기사 : CGV 예매어플의 만우절 장난, '성난 내달림'이 된 '분노의 질주'(사진)
푸마 : 왼발잡이용 축구공 출시!
Arsenal and PUMA launch left-footed football
스포츠용품 브랜드 푸마는 ‘왼발잡이용 축구공’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푸마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아스날도 동참했다. 왼발잡이 선수들을 출연시켜 홍보영상을 만든 것. 푸마 개발 담당 관계자는 “축구가 시작된 이래 오른발잡이 선수들이 누려왔던 혜택을 마침내 왼발잡이 선수들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진담 같은 농담을 던졌다.
미니 : 5도어 힙합에디션 ‘요맨(Yo!MAN)’ 출시!
[HIPHOP EDITION. MINI YO!MAN 출시.]SWAG 정신 충만한 우리의 MINI FANS!스피릿 넘치는 MINI 5도어 힙합 에디션. MINI YO!MAN이 출시되었다는 뉴스.궁금한가? 보고 싶어 미치겠나? 어서 자네 아래를 클릭하지.>> 자세히 보기 : http://bit.ly/1EA9oki
Posted by MINI on Tuesday, 31 March 2015
미니코리아는 만우절을 기념해 새 모델을 공개했다. “히팝스피릿”을 가득 담은 이 가상의 차량은 남다른 비대칭 데칼은 물론 메탈 체인 목걸이를 차용한 프론트그릴, 메탈 스터드 패턴으로 꾸민 보닛 스트라이프, 내외부 인테리어 크롬 장식 등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엔돌핀 분출 시스템’이나 ‘그리팅 스티어링휠’ 같은 참신한 기능도 포함됐다. 파격가 20,150,401원!
넥슨 : 남다른 출근 복장
흔한 게임회사 출근길.jpg#회사야#던전이야
Posted by 넥슨 (NEXON KOREA) on Tuesday, 31 March 2015
게임회사 넥슨의 직원들은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복장을 차려 입고 출근길에 나섰다. ‘다오’, ‘배찌’, ‘우니’를 비롯해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의 군인, ‘클로저스’의 ‘이슬비’, ‘미스틸테인’ 등이 등장했다.
관련기사 : 게임회사 '넥슨'의 만우절 출근 풍경(사진)
마이크로소프트 : MS-DOS 스마트폰 앱 출시!
Welcome to MS-DOS Mobile
추억의 MS-DOS가 돌아왔다. 그것도 스마트폰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폰용 MS-DOS 앱을 출시했다. DIR, CD 같은 명령어를 기억하는가?
구글 : 너무 많다...
구글의 만우절 장난에는 끝이 없다. 더넥스트웹은 구글의 올해 만우절 장난 리스트를 정리했다.
Google Fiber Dial-up Mode
Introducing Dial-Up mode
‘다이얼 업’ 모드는 인터넷 속도를 무려 376배나 ‘느리게’ 해준다. 바쁜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여유를 돌려준다는 취지다. 추억의 56k 모뎀과 함께 명상에 잠겨보자!
구글(Google)을 거꾸로 하면 Elgoog이 된다. 기왕 거꾸로 하는 김에 주소도 거꾸로 입력해보자. http://com.google을 입력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추억의 게임 ‘팩맨’이 돌아왔다. 게임의 배경은 구글맵이다. 심지어 모바일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Google Panda
Google Panda Product Launch 2015
구글 재팬은 ‘구글 판다’라는 음성인식 제품을 선보였다. ‘구글 나우’와 비슷한 개념이다. 투박한 스마트폰 대신 이제는 귀엽고 깜찍한 판다에게 무엇이든 물어보면 된다!
The Keyless Keyboard
Google 日本語入力ピロピロバージョン
구글 재팬은 ‘키 없는 키보드’ 개발 소식도 공개했다. 제품의 기능은 간단하다.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 같이 생긴 이 블루투스 기반 키보드를 ‘불면’ 원하는 단어와 문장이 저절로 입력된다!
#Chromeselfie
모바일 기기용 웹브라우저 크롬에는 셀카(Selfie)를 촬영할 수 있는 버튼이 생겼다. 웹 서핑 도중 이 ‘Share a Reaction’ 버튼을 누르면 셀카를 촬영할 수 있고, 웹페이지 한 켠에 나타난 내 셀카를 곧바로 공유할 수 있다!
Smartbox
Smartbox by Inbox: the mailbox of tomorrow, today
얼마 전 구글이 출시한 메일 관리 서비스 ‘인박스’의 오프라인 버전이 개발됐다. ‘스마트박스’다. 이 우편함은 원치 않는 메일을 미리 차단해주고, 도착한 메일을 알아서 분류해준다. 심지어 우편함을 떼어내 어디든 들고 다니며 스마트기기로 사용할 수도 있다!
국민일보 : 탕수육 '부먹' vs '찍먹' 논쟁 종결
국내외 언론사들도 만우절 장난에 동참했다. 국민일보는 “탕수육 논쟁이 부먹의 승리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대한탕수육협회(공식 트위터 계정도 있다)’가 “탕수육은 소스를 고기에 부어 먹는 음식”이라고 밝히며 오래된 논쟁을 종결시켰다는 것. 이에 따르면, ‘부먹’에 반대하는 ‘찍먹계’ 세력은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맥심코리아 : 출근 거부
만우절이라고 단체로 아무도 출근을 하지않고있다... 양동이 트랩같은 소박한걸 기대한 나는 병신인가.. 이것들을 어떻게 씹어죽이지. 야 ㅅㅂ 회사라고! 전화 안받을래?편집장
Posted by MAXIM Korea Magazine editors on Tuesday, 31 March 2015
매거진 맥심코리아 공식 페이스북에는 ‘분노한 편집장’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아무리 만우절이라지만 단체로 출근을 거부하다니... 그저 부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