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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홍준표는 보고 있나?

1일은 경상남도가 유상급식으로 전환한 첫날이다.

이날 경남 진주시 지수면 지수초등학교에는 희한한 풍경이 펼쳐졌다.

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는 뜻에서 학부모들이 직접 '천막 식당'을 학교에 차린 것이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초등학교 학부모 15명은 학교 건물 뒤편 공터에서 닭백숙을 조리해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지수초등학교 학생 49명, 병설 유치원생 5명, 지수중학교 학생 25명이 이 백숙을 먹을 수 있었다.

이미숙 지수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은 직접 '천막 식당'을 차린 이유에 대해 연합뉴스에 아래와 같이 밝혔다.

"단지 따뜻한 점심을 먹이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모였다"

"돈이 있든 없든 아이들 모두가 차별 없이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해 달라"

"유상급식으로 전환하면 돈을 내고 먹거나 내지 않고 먹는 학생들 간에 위화감이 생긴다"

백숙에 쓰인 닭 40마리는 학부모 중 한 명이 기증한 것이다. 학부모들은 2일에도 학생들을 위해 급식을 준비할 예정이다. 내일 메뉴는 '자장밥'이다.

한편, 1921년 개교한 지수초등학교는 삼성 이병철, LG 구인회, GS 허정구 회장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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