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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한민국에는 욕먹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한겨레

경상남도의 무상급식 중단으로 학부모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욕먹는 것이 두려워 망설이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금의 대한민국에는 욕먹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정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좌파, 우파나 보수, 진보가 아닌 국가의 이익, 국민의 이익 즉 국익에 있다"고도 말했다.

아래는 홍 지사의 글 전문.

초재선의원 시절에는 저격수로 진보좌파진영의 표적이 되어 그들의 비난을 온몸으로 받은일이 있었습니다. 중진의원 시절에는 국적법,반값아파트,중소기업보호를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등으로 보수우파진영으로부터 좌파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경남지사가 되어서는 진주의료원 폐업,선택적무상급식으로 전환등으로 또다시 진보좌파 진영으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정책을 선택하는기준은 좌파,우파나 보수,진보가 아닌 국가의 이익,국민의 이익 즉 국익에 있습니다.

국익에 맞다면 좌파정책도 선택할수도 있고 우파정책도 선택할수 있습니다. 욕먹는 것이 두려워 망설이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닙니다. 시류에 영합해서 눈치나 보는것도 지도자의 모습이 아닙니다. 여론에따라 춤추는 것도 지도자의 태도가 아닙니다. 욕을 먹더라도 할일은 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할수없는 지금의 대한민국에는 욕먹는 리더쉽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사취임 2년3개월만에 1조4000억대에 이르던 경남도의 채무를 6000억대로 낮추었습니다. 재정점검단을 설치하여 진주의료원 폐업등 공기업구조조정, 세출구조조정, 국비확보를통한세입확대추진, MRG사업재구조화, 복지특감, 전시성사업 자제등을 통해 긴축재정 정책을 편 결과 채무를 절반이하로 감축했습니다. 약속한 시한보다 2년6개월을 앞당겨 달성했습니다. 후대에 채무를 부담시키지 않기위해 앞으로 광역단체사상 최초로 채무 제로정책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참고 협조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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