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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이 훌륭한 CEO가 운영하는 회사가 이윤도 더 높다

  • 김도훈
  • 입력 2015.03.31 12:14
  • 수정 2015.04.01 06:02
ⓒShutterstock / Pressmaster

훌륭한 인격이 사업에도 훌륭하게 반영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리더십 컨설팅 회사인 KRW 인터내셔널의 조사에 의하면 CEO의 도덕성이 회사의 이윤 창출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즉, 직원들이 대표의 도덕성을 높이 평가한 기업일수록 더 높은 실적을 냈다.

허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KRW 창업자 프레드 키일 역시 "CEO의 도덕성과 회사 이윤의 관계가 그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거의 모든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10명의 CEO를 지목했다. 키일은 이들을 '명연주자 CEO'라고 명칭했는데, 최상의 경영자 중엔 라슨 제조업의 데일 라슨, 아웃도어 회사 REI의 전 대표 샐리 주얼, 인터마운틴 헬스케어의 찰스 소렌슨이 포함됐다.

이들은 올바른 가치는 물론 남에 대한 배려심과 이해심이 높고 실수에도 관대한 사람들로 인정됐다. 기업에 대한 비전과 전략 그리고 책임감 차원에서도 높이 평가받았다.

반대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10명의 CEO는 진실을 왜곡하고 남을 탓하며 자기의 이익만 챙기는 사람으로 인식됐다.

이번 조사를 위해 KRW는 미국 기업과 NGO 84곳에서 종사하는 직원들을 설문조사했다. 4가지 주요 도덕성을 기준으로 한 CEO 및 매니저급의 상사 평가였다. 즉, 정직, 신뢰성, 관대함, 연민감, 그리고 그런 인격이 회사 이익과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 결과를 회사의 경제 성과와 비교했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대표가 이끄는 회사는 지난 2년 평균 9.35% 자산수익률을 낸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된 대표들이 이끄는 회사의 자산수익률 평균은 1.93% 밖에 안 됐다.

흥미로운 것은 낮은 평가를 받은 대표의 스스로에 대한 평가는 직원 평가보다 높은 반면, '명연주자 CEO'들의 자기 평가는 직원들의 평가보다 낮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올바른 CEO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는 것은 직원들만이 아니다. 다른 경영자들도 그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항공 우주/국방 산업 회사인 록히드마틴 대표 마릴린 휴슨은 신뢰를 구축하는 방법은 리더가 진실성과 도덕성을 추구하고 회사의 전략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거라고 자기의 링크드인에 쓴 바 있다.

그녀는 "타인에 대한 존중과 진심,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위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확인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의무를 결정과 행동으로 실행하는 거다."라며 "직원들의 가치를 수용한다는 사실을 입증해주면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쉬워진다."고 말했다.

직원들을 잘 대할 때 이익이 좇아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높은 임금과 훌륭한 복리후생 제도와 직원의 스트레스 완화에 노력하는 회사일수록 이탈률이 낮고 S&P 500 기업들의 평균 이익보다 더 높은 수익 성취를 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이야기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출판사가 4월 7일에 출간할 키일의 책 '인격의 가치(Return on Character)'에서 더 볼 수 있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Companies Led By Moral Bosses Are Actually More Profitable을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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