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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사랑하는 게이 방송인, 브라보TV 부사장 앤디 코헨과의 인터뷰(동영상)

앤디 코헨은 미국 인기 케이블 채널인 브라보TV의 부사장이자 토크쇼 진행자다. 아마도 커밍아웃한 게이 중 가장 성공한 방송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 남자를 콜롬비아 언론 대학에서 만났다. 그는 자신의 동성애를 이해하고 받아들인 과정을 설명하고, 또 자기의 이상형이 누군지도 말했다(그는 미국에서는 가장 사귀고 싶은 게이 중 한 명으로 항상 손꼽힌다!).

아래는 앤디와의 Q&A다. 즐기시길!(글은 동영상에 비해 간결하고 짧게 축약된 버전입니다)

Andy Cohen: On Growing Up Gay from Spencer Macnaughton on Vimeo.

-자신의 성적 성향에 대해 한참 혼동이 있던 12-13세 때 잠을 못 이룬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고 자서전에 쓴 바 있다. 그때 어떤 기분이었는나? 무슨 생각을 했나?

=TV에 게이 역할도 거의 없던 시절이었다. 게이라는 것은 이질적이고 용납하기 어려운 존재로 받아들여지던 시기다. 그래서 "난 내가 게이라는 사실이 확실한데 이 중요한 정체성을 바깥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살아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밤마다 했다.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정말로 가슴 아팠다.

-고향인 세인트루이스는 동성애 혐오증이 심했는가? 기억나는 순간은?

=고등학교 때 에디 머피 코미디 콘서트에 갔었는데, 공연 내내 패그와 패곳(fag, faggot - 동성애자를 심하게 비하하는 말로 지금은 TV나 공공장소에서 사용되지 않는다)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런데 관객들이 웃기다며 야단이 났다. 함께 구경을 갔던 내 친구들까지도 말이다. 그 시절의 게이에 대한 인식은 그 정도였다.

-당신은 동성애자에 대한 불평등을 용납하지 않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 LGBT 인권 차원에서 더 큰 역할을 상상해본 적은 있는가?

=내게 주어진 플랫폼(브라보TV)을 이용하여 나 자신을 잘 표현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행동이라고 믿는다.

Andy Cohen: On Journalism and Real Housewives from Spencer Macnaughton on Vimeo.

-당신의 책에 기자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왜 더 진지한 언론인으로 일하지 않는가?

=지금은 언론의 규칙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리얼리티 쇼의 스타인 베서니 프랭클과 아주 진지한 인터뷰가 잡혀 있다고 해도, 인터뷰 전에 미리 함께 연습을 해도 문제가 안 된다. 하지만 미국 CBS 방송의 '식스티 미니츠'(60 Minutes: 한국의 '추적 60분'이나 '그것이 알고싶다' 같은 시사 심층 프로그램의 원조)는 미리 인터뷰를 맞춰보는 경우는 없다. 난 10년 동안 '식스티 미니츠'의 기자로 일했는데 언론인이 지켜야 할 규칙이 매우 엄격하게 준수됐다. 그런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나 내가 하는 쇼는 규제가 아직 없는 개척지다.

-평생 파트너로 삼을만한 이상형은 어떤 남자인가?

=지금은 파트너가 없다. 그렇게 말하니 파트너를 고르는 내 기준이 너무 높아서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영리하고 자기 앞가림을 잘 하는 사람? 독립심이 강한 사람? 오케이다. 영리하고 독립적이며 웃기고 강한 남자. 그런 것이 충족되면 된다.

-그런 파트너가 두 사람 사이의 리드(center stage) 역할을 하는 것을 수용할 수 있는가?

=난 다른 사람이 리드를 해도 상관 없다. 사실 그런 남자를 좋아한다.

Andy Cohen: On His Ideal Man and Proudest Moment from Spencer Macnaughton on Vimeo.

-커리어에서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아마 내 쇼 '와치 웟 해픈스 라이브(Watch What Happens Live - 라이브로 벌어지는 상황을 보라)'가 주 5일 방송된다는 결정이 난 순간일 거다. 또 내 책이 베스트셀러 됐을 때. 그 두 가지 일이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블로그 Andy Cohen Three-Part Interview를 번역, 가공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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