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의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우주왕복선 소유스호가 28일(현지시간) 오전 1시42분(한국시간 28일 오전 4시42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소유스호는 발사 6시간 정도 뒤 지상에서 350㎞ 상공의 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게 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유인 화성탐사를 준비하기 위해 이번에 우주로 보낸 비행사 중 미국과 러시아인 2명이 ISS에서 1년간 체류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기술로는 화성 탐사를 위해선 우주에서 2∼3년 정도 보내야 한다.
그간 우주비행사는 통상 ISS에 6개월간 머물다가 지구로 귀환했다. 나머지 러시아 우주비행사 1명은 6개월 뒤 지구에 돌아온다.
의료진은 지금까지 체류기간의 2배인 1년간 무중력상태의 ISS에서 보내는 이들 우주비행사의 뼈와 근육 등에서 일어나는 신체 각 부위와 감정의 변화를 측정하게 된다.
특히 이번 우주비행은 쌍둥이 노화실험으로 관심을 모은다.
미국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51)의 쌍둥이 형 마크도 지구에서 같은 측정을 받아 신체 변화와 관련된 자료를 얻어 어느 쪽이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지 알아보는 실험이다.
이번 비행에선 또 2017년 예정된 상업 우주왕복선 발사를 위해 ISS를 준비하는 일도 병행한다.
우주에서 가장 오래 인간이 체류한 기록은 1994∼1995년 러시아가 세운 14개월이며 NASA는 7개월이 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