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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여객기 시신 수습 몇 주일 걸릴듯

  • 허완
  • 입력 2015.03.27 15:50
Rescue workers work on debris of the Germanwings jet at the crash site near Seyne-les-Alpes, France, Thursday, March 26, 2015. The co-pilot of the Germanwings jet barricaded himself in the cockpit and “intentionally” rammed the plane full speed into the French Alps, ignoring the captain’s frantic pounding on the cockpit door and the screams of terror from passengers, a prosecutor said Thursday. In a split second, he killed all 150 people aboard the plane. (AP Photo/Laurent Ciprian
Rescue workers work on debris of the Germanwings jet at the crash site near Seyne-les-Alpes, France, Thursday, March 26, 2015. The co-pilot of the Germanwings jet barricaded himself in the cockpit and “intentionally” rammed the plane full speed into the French Alps, ignoring the captain’s frantic pounding on the cockpit door and the screams of terror from passengers, a prosecutor said Thursday. In a split second, he killed all 150 people aboard the plane. (AP Photo/Laurent Ciprian ⓒASSOCIATED PRESS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알프스에 추락한 독일 저가항공사 저먼윙스 에어버스 A320 여객기(4U9525편) 사고 수습 작업에 앞으로 몇 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고를 조사하는 브리스 로뱅 프랑스 검사는 "사고기 시신 수습·확인 작업에 몇 주일은 걸릴 것이다"라고 밝혔다고 현지 라디오 RTL이 27일 보도했다.

프랑스 수색대는 저먼윙스 사고 발생 다음 날인 25일 남부 알프드오트프로방스 도의 센레잘프 인근 사고 현장에서 첫 희생자 시신을 수습했다.

하지만, 사고기가 추락한 곳이 경사가 심하고 험준해 수색 작업이 더딘 상황이다.

First ground video from Germanwings plane crash site - Reuters

사고 지점인 블랑쉬 계곡은 알프스 산 해발 1천500m에 위치해 있다. 차량 접근이 어려울 뿐 아니라 헬리콥터 착륙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래서 수색대는 걸어서 접근하거나 헬기로 공중에서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또 사고 주변 땅에 얼음이 끼어서 산악 장비를 갖추지 않고서는 현장에 가까이 갈 수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추락 당시 강한 충격으로 사고기는 산산조각이 났을 뿐 아니라 시신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현장 주변을 다녀온 한 산악 가이드는 "탑승자 시신 가운데 형체를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없었다"면서 "믿기 어려운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사고 조사 관계자를 인용해 수습된 시신은 헬기로 이송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150명이 모두 사망했으며 희생자 중 독일인이 72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인이 51명이다.

사고 지점 주변 마을인 센레잘프에는 사고기 수색 본부가 차려졌으며 DNA 표본을 채취하기 위한 텐트도 세워졌다.

전날 탑승자 유족과 친구를 태운 두 대의 특별기가 독일 뒤셀도르프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출발해 프랑스에 도착했다.

사고 현장 주변 마을 주민은 사고 수습 및 유족 맞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나서 유족과 친구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위로했다.

자원봉사자인 샤를 란타는 "국적이나 종교 같은 것은 없다"면서 "사고 수습을 위해 모두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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