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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산을 뚫은 할아버지(동영상)

  • 박세회
  • 입력 2015.03.27 13:29
  • 수정 2015.03.27 13:33

인도 북부의 비하 지역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 겔루(Gehlour)는 산으로 둘러싸여 고립된 지역이었다.

겔루(Gehlour)에서 일거리, 의사, 학교가 있는 바로 옆 마을까지는 불과 1마일. 문제가 있다면 단 하나 거대한 산이 가로막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 산을 돌아가려면 자그마치 72km를 돌아가야 했다.

만지의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

다시랏 만지(Dashrath Manjhi)는 이 산 때문에 부인을 병원에 데려가 보지도 못하고 떠나보내야 했다. 그녀를 잃은 뒤 그는 남들과 조금 다른 선택을 했다. 자신의 죽은 아내를 기리기 위해 망치와 정을 빼 들고 이 산에 길을 내기로 한 것.

그가 만든 길로 다니면 아이들이 학교까지 불과 3km만 걸으면 된다.

혼자의 힘으로 그가 90m의 산을 망치와 정으로 깎아 만든 길의 폭은 9m 길이는 100m. 이 산에 길을 뚫는 데 걸린 시간은 22년. 1960년에 시작된 공사는 1982년에 이르러서야 끝이 났다.

만지가 사용했던 정과 망치를 그 아들이 보여주고 있다.

다시랏 만지는 2007년 8월 17일 암으로 사망했다. 현재 그를 기리기 위해 아직 낙후된 만지의 마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행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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