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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사진 잘 찍는 '꿀팁' 8가지

  • 김병철
  • 입력 2015.03.27 12:06
  • 수정 2015.03.27 12:08

따스한 봄바람에 저 멀리 남녘 끝부터 봄꽃이 일제히 피어 오르며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것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떻게 하면 봄꽃을 아름답게 촬영할 수 있을까. 봄나들이에 나선 초심자들이 알아두어야 할 봄꽃 사진 잘 찍는 '꿀팁'을 몇 가지 소개해 본다.

1. 배경을 단순화하라

화사한 색깔을 가진 꽃이더라도 촬영 때 배경이 어지러우면 결코 아름다운 장면을 담을 수 없다. 360도 돌아가며 배경을 단순화할 수 있는 최적의 지점을 찾아 셔터를 누르라. 남들과 차별화한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 어두운 배경을 고를 것

꽃이 화사하더라도 배경은 되도록 검은색에 가까운 곳을 찾으면 꽃을 더욱 도드라지게 찍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검은색 기와가 있는 곳을 찾거나 그늘진 응달을 배경으로 두고 촬영한다면 남들과 다른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때 유의해야 할 점은 배경이 검을 경우 노출 차이가 심하게 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스폿(Spot)측광 모드를 사용하거나 몇 차례 사진을 찍은 뒤 최적의 노출을 얻어야 한다. 물론 꽃에 노출을 맞춰야 한다. 자동모드를 사용하면 카메라는 명부와 암부 사이 중간값을 때려버린다. 구정물 색깔나는 어정쩡한 사진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하자.

3. 망원을 사용해 뒷초점을 날리자

망원렌즈를 사용해 배경을 날려버리는 것도 배경단순화의 기법 중 하나다. 아름다운 매화나 벚꽃을 망원렌즈를 사용하면 압축해 담을 수 있고 배경은 날려버려 온화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4. 꽃만 찍을 것인가

화려한 봄꽃 뒤로는 보이지 않는 다른 주인공이 있다. 바로 꿀벌들이다. 초당 300회의 날갯짓을 하는 꿀벌을 촬영하기는 그리 만만치는 않다. 되도록 수천분의 1초의 셔터를 사용해야 꿀벌의 움직이는 날갯짓을 잡아낼 수 있다.

요즘 나온 미러리스 카메라의 경우 LCD창에 대고 촬영 대상을 손으로 터치하면서 촬영이 가능해 비교적 움직임을 잡을 수 있다. 심지어는 움직이는 물체를 트래킹하는 기능까지 있으니 첨단 기능을 잘 사용해 보자.

5. 그늘 아래 미녀없다. 대낮에도 플래시를 사용해보자

봄 햇살이 따스하다. 그만큼 내리쬐는 빛도 강해서 그늘이 생기기 쉽다. 그늘 아래 미녀 없다. 기념촬영 때는 플래시를 사용해보는 것이 좋다. 당신의 인생에서 그늘을 지워보자.

6. 망원 다음엔 클로즈업

망원으로 배경을 날리는 효과를 얻었다면 이번에는 꽃을 클로즈업해 보는 것도 좋다. 마이크로의 세계로 빠져보자. 산수유 꽃을 클로즈업하면 마치 마이크로 세계를 방문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7. '셀카봉'을 이용해 눈높이를 달리해보자

눈높이 사진은 평범하다. 이때 과감히 셀카봉을 뻗어 부감샷(High Angle)으로 찍어본다든지 로우 앵글(Low Angle)의 사진을 찍어보도록 하자. 뭔가 특별한 느낌이 들 것이다.

8. 꽃을 꺾거나 무리한 촬영은 금물

1년 전 사진 한 장을 위해 금강송 수십 그루를 자른 사진작가가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사진 촬영을 위해 식물을 밟거나 꽃가지를 꺾어 무리한 연출은 하지 말자. 요즘은 누구나 DSLR급 화질의 카메라,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 SNS에 올라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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