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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BMW i8 한국 출시

  • 허완
  • 입력 2015.03.26 12:13
  • 수정 2015.03.26 12:24

국내 도로에서도 플러그인(충전식) 하이브리드차량(PHEV)을 볼 수 있게 됐다.

PHEV는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과 마찬가지로 엔진과 전기모터를 모두 갖춰 가솔린 또는 경유와 전기를 모두 연료로 쓸 수 있지만, 외부에 플러그를 꽂아 충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형태다.

BMW코리아는 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PHEV 스포츠카 i8을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

i8은 BMW 그룹 최초의 PHEV 모델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신소재를 적용해 차체 무게를 줄이고 직렬 3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기량 1.5ℓ의 직렬 3기통 엔진은 최고 출력 231마력과 최대토크 32.7㎏·m의 힘을 발휘하며, 전기모터는 최고 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5.5㎏·m의 힘을 낸다.

전기모터만으로는 최대 37㎞(유럽기준)까지 달릴 수 있다. 내연기관과 전기모터 둘 다 이용할 경우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600㎞에 달한다.

일반 가정용 220V 전원과 BMW i월박스, 공공 충전소 등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20V를 사용할 경우 2시간30분에서 4시간 정도다. 배터리를 완전 사용하고 나서 내연기관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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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지난해 전국의 이마트와 제주도 등을 중심으로 200개의 충전소를 설치했으며 올해도 추가로 설치해 총 400개가량의 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BMW 관계자는 "BMW i8는 스포츠카 본연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소형차 이상의 연비를 갖춰 달리는 재미와 효율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며 "이미 100대가량 사전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BMW i8의 국내 출시 가격은 1억9천990만원이다.

현대차도 6월께 쏘나타 PHEV를 출시한다.

올 초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쏘나타 PHEV는 154마력을 발휘하는 누우 2.0 직분사(GDI) 엔진과 50kW 전기모터,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시스템 최대출력 202마력(HP)을 구현했다.

또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35㎞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PHEV는 현대차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 독자 개발에 성공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며 "다음 달 서울모터쇼에 공개한 뒤 6월께 국내에 공식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도 서울모터쇼에서 PHEV 모델인 'A3 스포트백 e트론'을 출품한 뒤 하반기에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모델은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50㎞ 주행할 수 있고 완충 때에는 최대 940㎞까지 주행할 수 있다.

PHEV는 하이브리드보다 연비가 더 좋고 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훨씬 길어 친환경 차의 대안으로 꼽힌다.

그러나 내연기관과 전기모터, 둘 다 갖춘 만큼 가격이 비싼데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국내에 충전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대중화가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정부는 복합연비가 ℓ당 18㎞ 이상인 PHEV에 대해 세금감면 혜택을 주기로 하고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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