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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20은 정말 위험한 기종인가?

First flight: January 11, 1993..(c/n 401)22/03/1993 Lufthansa D-AIQS03/12/2013 Germanwings D-AIQS
First flight: January 11, 1993..(c/n 401)22/03/1993 Lufthansa D-AIQS03/12/2013 Germanwings D-AIQS ⓒAero Icarus/Flickr

지난해 12월에 이어 에어버스 A320 기종이 또다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비행기 사고가 가지고 있는 충격 때문인지 해당 기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항공사 중 현재 이 기종을 운항하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국내 항공사 중에는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만이 A320 기종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A320-200 8대와 파생형인 A321 25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저가항공사 에어부산은 A320-200 3대, 파생형인 A321 6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항공기의 연령을 뜻하는 기령이 모두 10년 미만이라 20년 안팎인 국외 항공사보다 낮은 편입니다. 대한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5개 국적 항공사는 해당 기종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A320은 에어버스가 개발한 단·중거리용 항공기입니다. 우수한 연비가 특징입니다. 1987년부터 총 4000여대가 생산됐고 파생형인 A321·318·319까지 포함하면 6000여대에 이릅니다.

그렇다면 A320은 정말 위험한 비행기일까요? 항공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에어세이프닷컴에 올라있는 ‘100만번 비행당 치명적 사고 비율’을 살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치명적 사고란 사람이 1명이라도 사망한 사고를 일컫습니다.

A320(A318·319·321 포함)의 사고 비율은 0.1로 널리 이용되는 비행기 기종 가운데 사고율이 낮은 기종 5위에 해당했습니다. 0.1은 1000만번 비행을 하면 한 번 치명적 사고가 난다는 말입니다. 에어버스 A340이 사고 비율 ‘0’으로 1위에 올랐고, 엠브라에르 170·190이 0.05, 보잉 747-400이 0.07, 보잉 737-600·700·800·900이 0.08로 뒤를 이었습니다.

A320이 위험해 보이는 건 최근 사고가 잦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28일 한국인 일가족 3명을 포함해 승객과 승무원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에서 싱가포르로 가다가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 2010년 7월28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다 추락한 비행기가 모두 A320이었습니다.

2009년 1월15일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이륙하자마자 새떼와 충돌해 엔진이 멈춘 뒤 허드슨강에 비상착륙했던 비행기도 이 기종이었습니다. 해당 기종의 모든 사고는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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