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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허리야" 척추디스크 환자 급증

  • 김병철
  • 입력 2015.03.26 02:39
  • 수정 2015.03.26 02:54
ⓒShutterstock / Artem Furman

척추디스크 질환을 앓는 이가 급증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척추디스크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가 5년 새 1.7배나 늘어, 전체 질병 가운데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다.

특히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30대 남성과 노화가 본격화하는 50대 여성이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25일 내놓은 ‘2010~2014년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를 보면, 지난해 척추디스크 질환 입원 환자는 27만9327명으로 2010년(16만1337명)에 비해 73% 늘었다.

척추디스크 입원 환자는 2010년에는 전체 질병 중 7번째로 많았지만 5년 새 1위로 올라섰다.

척추 관절 사이에 있는 디스크는 나이가 들어 척추 주변 근육이 약해지거나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앉아 있으면 원래 자리에서 나와 척수신경을 눌러 허리나 팔다리의 통증이나 마비 증상을 부른다.

눈에 띄는 건 남성은 30대, 여성은 50대가 척추디스크 환자 비중이 특히 높았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기준 각각 3만6천명, 4만3천명인데, 2010년보다 각각 71%, 105% 늘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30대 남성은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 척추 쪽을 다치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할 때 자세가 바르지 않은 경우가 많다. 50대 여성은 척추의 노화가 본격화하는데다 체중까지 늘면서 디스크 질환이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최근 척추질환 전문병원이 크게 늘어 수술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환자 증가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입원 진료 인원이 둘째로 많은 질병은 폐렴이고, 이어 백내장, 위장염·결장염, 치핵 차례였다.

외래진료 인원은 급성 기관지염 환자(1508만4천명)가 가장 많았다. 급성 기관지염은 3~4월에 진료 인원이 특히 많아 환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치주질환(1289만6천명), 급성 편도염(692만5천명), 급성상기도감염(656만2천명), 혈관운동성·알레르기성 비염(629만8천명)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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