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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이에게 깨끗한 물을 선사하려는 눈부신 혁신(동영상)

  • 박세회
  • 입력 2015.03.25 11:19
  • 수정 2015.03.25 11:22
School children drink clean water from a fountain provided by Rotary International at an elementary school in Les Cayes, Haiti. (Photo by Alyce Henson/Rotary International/Getty Images)
School children drink clean water from a fountain provided by Rotary International at an elementary school in Les Cayes, Haiti. (Photo by Alyce Henson/Rotary International/Getty Images) ⓒAlyce Henson via Getty Images

대도시의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아직도 11%나 되는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구하지 못해 고통받고 있다. 세계 보건 기구의 2012년 조사에 의하면 약 89%의 지구 인구만 깨끗한 물을 수급 받고 있다.

11%라면 감이 안 올지 모르지만 7억 4천8백만 명이 물을 못 마시고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지금도 세계의 여러 단체가 창의적인 방법으로 많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22일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인류에게 안전한 정수를 공급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수자원 혁신 제품을 소개한다.

물을 만드는 광고판 : 마술처럼 공중에서 물을 만들어 낸다.

페루 리마의 광고판은 아주 혁신적인 시스템을 만들었다.

광고사 ‘마요 드래프트FCB’는 페루 공과 기술 대학과 산학 협약을 맺어 공중의 습기를 걸러 식수로 변화시키는 광고판을 제조했다. 비가 연간 5cm도 안 내리는 이 지역에선 광고판 방책이 큰 도움이 됐다고 대학교 측에서 제작한 영상은 설명한다.

물이 늘 모자란 페루에선 주민들이 할 수 없이 오염된 물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광고판으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한 주민이 말했다.

"이 광고판을 마을마다 또 지역마다 설치할 수 있다." 이 대학 영상물에 등장하는 프란시스코 퀼카의 말이다.

책 정수기 : 해로운 물에 대한 교육은 물론 동시에 오염된 물을 필터 한다.

식수용 책은 그 이름만큼이나 영리하다.

비영리 단체 '물은 생명이다(WaterIsLife)'가 창안한 제품으로 커피 필터처럼 해로운 오염수를 필터를 통해 걸러낸다. 게다가 들어가는 비용은 단 몇십 원 수준.

위의 영상에서 설명하듯이 낙후된 지역의 주민 중에 대부분은 오염된 물이 해롭다는 사실도 잘 모른다. 식수용 책은 콜레라와 대장균 같은 균을 걸러내는 건 물론 안전한 물 사용에 대한 교육적 내용이 쓰여있다. 카네기 멜론 대학과 버지니아 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옴니프로세서(Ominprocessor) : 인간 분뇨를 물로 변화시킨다.

빌 게이츠는 좋은 일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준비가 되어있다.

지난 1월에 이 수십조 원을 가진 자선 사업가는 인간 분뇨를 이용한 옴니프로세서에서 나온 물을 마시는 동영상을 올린 바 있다. 과학적인 방안으로 깨끗한 정수를 세계 어디서든 공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시애틀 엔지니어링 회사 자니키 바이오에너지가 고안한 장치다.

이 기계는 스팀 엔진으로 분뇨를 태우는 과정에서 물과 전기를 생산한다. "병 생수만큼 물맛이 좋았다."고 빌 케이츠는 블로그에 적었다. "기계의 기술적인 면을 분석해 보았는데, 그런 물이라면 얼마든지 마실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 정도로 안전하다."

소똥도 깨끗한 물 공급에 한몫을 할 수 있다.

빌 게이츠만 분뇨의 혜택을 본 것은 아니다.

약 10년간의 개발 과정을 통해 미시간 주립 대학은 '맥라나핸 영양소 분리 시스템'(The McLanahan Nutrient Separation System)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소 분뇨에서 영양소와 오염물질을 분리해 소가 마실 수 있을 만큼의 깨끗한 물을 다시 공급한다. 이 시스템으로 축산업자의 물 관리가 쉬워지고 가축의 배설로 인한 환경 오염도 줄어든다.

"미시간에 사는 사람들은 물을 당연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대학의 스티브 새퍼맨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가뭄이 늘 고민거리인 서부에선 깨끗한 물 공급이 그 가축 농가의 생존을 좌우한다."

이 시스템은 물을 미세 분자로 분리하는 정화법, 여과막을 이용한 거름법 그리고 역삼투 방식을 이용하여 분뇨에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정수를 만든다.

혁신적인 정수기로 깨끗한 물이 절실한 아이티인에게 물을 공급했다.

국제 로터리 클럽이 제공한 식수대 앞에서 아이티의 ‘레스 카예스’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고 있다.

시애틀 대학의 대학원생들은 수천 킬로미터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의 삶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정수 시스템을 개발했다.

'국경 없는 배관공'이라는 이름의 단체는 국제적인 정수/위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배관공 조직인데 시애틀 대학원생들이 개발한 시스템을 이용하여 2010년 아이티 재앙 이후 물 공급 지원에 나섰다.

극심한 지진 피해를 당한 아이티에 15개의 정수 시스템을 2년 사이에 설치했는데,

각 시스템은 일일 평균 3만 8천 리터의 깨끗한 물을 생산할 수 있다. '국경 없는 배관공'의 프레드 실링은 아이티인들 입장에서는 정수 시스템을 얻은 것이 "복권에 당첨된 것과 같은 일이다"라고 허핑턴포스트에 설명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These Brilliant Innovations Are Bringing Clean Water To People Worldwid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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