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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핀란드의 김치버거다(사진)

  • 박수진
  • 입력 2015.03.25 10:15
  • 수정 2015.03.26 06:31

헬싱키의 광장에서 신 김치를 팔 수도 있을까?

지난 주말, 핀란드 헬싱키에서는 길거리 음식 축제인 '2회 스트리트 헬싱키 잇츠'가 열렸다. 이른 봄을 앞서 즐기고 싶은 이들이 광장에 나와 전 세계 스타일의 길거리 음식을 즐기는 행사였다.

페스티벌에 참여한 총 66개 부스 중 한국식 음식을 만든 곳은 3곳. 이 중 김치 웨건버거 쉑, 두 곳이 '대세'인 불고기와 돼지 삼겹살을 김치와 곁들여 선보인 가운데, 다른 한 곳 소셜푸드가 과감하게 대표메뉴로 만든 '김치버거'를 먹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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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 대신 두툼한 소시지를 끼운 이 김치버거에는 국물색이 그야말로 '시뻘건' 신 김치가 들어간다. 소시지 아래로는 모짜렐라 치즈와 달게 절인 붉은 양배추가 깔렸다. 무시무시한 비주얼과 다르게 맛은 그리 나쁘지 않다. 달고 짜고 신 맛이 모두 들어가 있어 확실한 맛을 좋아하는 '애기 입맛'에 적합해 보인다. 어찌 됐든 모든 재료를 외따로 먹는 느낌을 피할 수 없다.

헬싱키 시 소셜마케팅 담당자 엘리사베스 헤인리히는 핀란드에서 최근 아시아 음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핫한 것은 베트남 쌀국수와 일본 초밥. 청어와 연어를 비롯해 생선 소비량이 엄청난 핀란드에서 초밥은 지난 몇 년간 빠른 속도로 헬싱키 시민들의 인기 메뉴로 자리 잡았다. 스시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열린 '1회 스트리트 헬싱키 잇츠'에서는 한국식 김밥도 소개됐다.

Behind the scene: Kimchi allmost ready...

Posted by Kimchi Wagon on Thursday, 19 March 2015

김치 웨건 판매 트럭(위) / 김치 웨건이 행사 당일 준비한 김치 박스 사진(아래)

상원 광장에서 열리는 여러 이벤트를 담당하는 투리키 코스키넨은 이번 행사에 대해 "긴 겨울이 끝나고, 이르지만 여름이 시작됐다고 자축하는 페스티벌"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핀에어(Finnair)헬싱키 관광청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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