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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가 흡연하자 손과 입을 격렬하게 움직이는 태아들(동영상)

  • 박세회
  • 입력 2015.03.25 08:37
  • 수정 2017.10.24 05:47
ⓒDurham University

흡연이 충분히 태아에게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미국 여성의 10%는 아직도 임신 중에 흡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진을 보고 나면 앞으로 쉽게 그러진 못할 것이다.

사진 위쪽의 태아는 흡연 중인 산모의 태아로 매우 격렬하게 움직인다. 반면 아래는 비흡연자의 태아로 움직임이 매우 적다.

고해상도의 울트라사운드 스캔을 이용한 이 연구는 산모가 흡연할 때 태아가 입과 손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태아의 신경 발달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의 주필인 영국 더럼 대학의 나드자 레슬란드(Nadja Reissland)박사는 이 사진들이 엄마들이 좀 더 건강한 선택을 내릴 수 있는 교육적 도구로 사용되기를 바랐다.

“태아가 움직이는 이 사진을 보여줬을 때 산모가 흡연을 그만두는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영국의 연합통신을 통해 발표된 이 비디오에서 레슬란드 박사는 이렇게 밝혔다.

영국의 랭커스터와 더럼 대학의 학자들은 고해상 초음파를 사용해 24~36주 사이의 20명의 태아가 입과 손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했는데, 그중 4명의 산모는 하루 평균 14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였다.

연구자들에 의하면 흡연자 산모의 태아들이 비흡연자 산모의 태아에 비해 현격하게 손과 입을 많이 움직이는 걸로 관찰됐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태아가 입과 손을 움직이기는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산달이 다가올수록, 태아의 기관이 성장할 수록 줄어든다.

더럼 대학의 이 연구는 태아의 이런 움직임이 산모가 심한 스트레스나 우울증을 겪을 때 태아가 움직이는 양상과 매우 비슷했지만 훨씬 격하게 움직였다고 밝혔다.

*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Ultrasound Images Suggest A Scary Effect Of Smoking On Unborn Babi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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