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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시민 머리 밟고, 테이저건 발사한 경찰

ⓒMBC

경찰이 무고한 시민의 머리를 밟고 폭행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24일 MBC에 따르면, 23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도로에서 경찰 3명은 오토바이 주인에게 신분증을 요구한다. 잠시 뒤 경찰이 제압하려 하자 남성은 옷을 벗어 던지고 대결자세를 취했고, 이에 경찰들은 이 남성은 쓰러뜨린 뒤 머리를 수차례 밟았다.

목격자에 따르면, 경찰은 "밟지 마세요!"라는 행인의 항의에 '미국 같으면 총 맞는다'고 응대했다.

휴대폰으로 현장을 촬영한 남성에게는 테이저건을 발사했으며, 이 남성을 쓰러뜨린 뒤 또 머리를 밟았다. 옆에서 항의하던 남성의 아들도 체포됐다.

이날 현장에서 시민 3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들은 경찰서에서 8시간 넘게 조사를 받아야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오토바이 도난 사건을 수사하던 중 범인을 착각해 벌어진 일로, 오토바이 주인이 경찰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보여 진압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현재 경찰은 과잉 진압 여부에 가리기 위해 자체 감사에 착수했으며, 입건된 시민 3명에 대해서도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있는지 정확히 판단할 계획이라고 M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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