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고양이가 당신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이유 11

  • 남현지
  • 입력 2015.03.24 11:37
  • 수정 2015.11.11 10:17
ⓒDusica Paripovic

고양이 팬들이여 기뻐하라! 고양이는 그저 귀여운 동물일뿐만 아니라 당신의 건강에도 매우 좋다.

강아지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고양이를 비롯한 애완동물이 주는 장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애완 동물들은 유아 알레르기를 방지하고, 기관지염을 막으며, 기분을 좋게 만들고자존감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당신이 '고양이에 미친 여자'든 고양이를 굉장히 좋아한다는 사실을 선포할 준비가 된 남자든, 고양이가 주는 장점을 축하할 준비를 하시라. 부정적인 고정관념은 치워두고 말이다.

아래는 귀엽고 포근한 우리의 친구 고양이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이유 11가지다.

1. 심장 건강에 좋다.

미네소타 대학 뇌졸중 센터의 2008년 연구에 의하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4,500명을 10년 동안 관찰했는데(그중 5분의 3이 고양이를 키웠다) 고양이 주인들이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보다 심장병을 앓을 가능성이 30%나 낮았다. 2009년 후속 연구에서는 고양이를 키우면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가 나왔다.

2. 고양이는 낮잠의 고수다.

이 잠쟁이들은 수면의 중요성을 잘 안다. 게다가 잘 때의 모습은 무척이나 귀엽다! 낮잠은 생기, 기억력, 창의성, 생산성 등 전체적인 기분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다양한 연구가 있다. 그러니 혼자 낮잠 자는 게 익숙하지 않다면 부드러운 고양이 친구 옆에 누워 20분 정도 눈 감아 보는 것은 어떨까?

3. 고양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Giphy/Tumblr

아무리 여러 번 넘어져도 고양이는 다시 일어나서 시도한다. 회복력이 매우 강한데, 몇 번 실패했다고 쉽게 포기하고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우리와 다른 것 같다. 고양이 목숨이 9개라고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4. 고양이 소리를 들으면 평온이 느껴진다.

고양이의 조용한 '갸르릉' 소리는 주인의 스트레스와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 고양이는 20에서 140 Hz 사이의 갸르릉 소리를 낼 수 있는데, 아픈데 도움이 되는 수치라고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보도한 바 있다. 고양이 귀를 긁어 줄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5. 고양이는 순간을 중요시한다.

"난 여러 선사(Zen Master)와 살았는데 -- 모두 고양이였다." - 에크하르트 톨레(작가)

고양이의 삶이 인간의 삶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낮은 건 사실이다. 그래도 한 곳에 앉아 몇 시간씩 가만히 앉은 채로 그 시간을 음미하는 고양이의 침착함은 참으로 대단하다. 창틀 위가 됐든 책장 위가 됐든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에 앉아 세상이 지나가는 것을 조용히 관찰한다. 우리도 이런 고양이의 모범삼아 명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6. 고양이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많이 웃게 된다.

Giphy/Tumblr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다 안다. 고양이가 귀여운 만큼 웃기는 짓을 잘 한다고. 앙증맞은 장난을 하든 까불다가 자빠지든 이 귀염둥이의 행동에 웃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그런 폭소의 혜택은 우리가 고스란히 얻는다. 캘리포니아 로마린다대학은 하루에 20분만 웃기는 영상을 봐도 뇌의 코티솔 수치가 상당히 낮아지고 노인의 경우 단기기억에 도움이 됐다고 작년에 연구로 발표했다. 또 웃음이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한다는 연구도 있다.

7. 고양이는 전략의 중요성을 안다.

Giphy/Tumblr

"동물들이 말을 할 수 있다면 개는 말이 많은 친구일 거고 고양이는 매우 희귀한 거의 한마디도 하지 않는 그런 정체일 거다." - 마크 트웨인

기회만 되면 밖으로 뛰어나가려 하고 공을 쫓아 왔다 갔다 하고 주방에 떨어진 과자를 집어먹는 개와는 달리 고양이는 상황 판단을 꼭 한 후에 행동한다. 현재 상황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멀리서 충분히 고려한 다음에 행동 개시한다. 거의 불가능한 높이에 올랐다가 사뿐히 내려올 때도 매우 신중하다. 고양이는 생각이 깊고 전략적이며 신중한데, 이런 성향은 주인이 좋아하고 또 모방해야 할 부분이다.

8. 자폐증 환자의 소통능력에 도움이 된다.

자폐증을 앓는 사람은 외부 세계와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다. 그런데 애완동물 치료가 자폐증 환자의 소통 장애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증명됐는데, 그들은 일반 사람보다 동물과 더 강한 유대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2012년 프랑스 연구에 따르면 자폐증 어린이 40명 중 애완동물을 키우는 집에서 크는 아이들이 더 침착하고 소통을 잘했다고 한다. 동물을 만지면서 옥시토신(뇌하수체 후엽 가운데 있는 신경 전달 물질) 생산이 늘고 그 결과로 사랑과 신뢰 같은 기분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위 사진의 만 5살짜리 아이리스 함샤는 2011년에 자폐증 환자로 진단받았는데, 툴라라는 고양이랑 소통하면서 다른 이들과 소통할 용기도 생겼으며 또 하나의 치료법인 그림에도 취미를 갖게 되었다.

9. 우울증과 싸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고양이를 쓰다듬는 행동은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에만 효과가 있는 게 아니다. 고양이를 만지면서 느끼는 감촉은 기분이 향상되는 데 도움이 되는데, 우울증 환자에게는 특히 긍정적인 요소다. 고양이는 반려동물로서뿐만 아니라 주인의 일상에 체계와 책임 그리고 활동을 부여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모든 고양이는 우울증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되는데, 침착하고 평온한 고양이를 보면 주인도 그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다.

10. 고양이는 가끔 미친 듯이 행동해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고양이는 정말로 솔직하다. 인간은 무슨 이유에서든 자기의 감정을 숨길 때가 많은데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고양이는 침착하고 단정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기분이 나면 감정적으로 또 신체적으로 완전히 망가질 때가 있다. 그리고 고양이의 그런 모습은 주인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버드 대학 공공 보건학과의 2012년 연구에 의하면 부정적인 생각을 꼭꼭 마음에 담아두는 행동이 몸에 독소처럼 작용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암이나 심장병으로 사망 확률이 높아진다고 했다. 또 심리학자들은 환자가 슬픔, 불안, 분노, 죄책감 같은 기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노출할 때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11. 조건 없는 사랑으로 주인의 외로움을 날려버린다.

"고양이의 사랑만큼 더 큰 선물은 없다." - 찰스 디킨스

미국 질병관리 센터도 애완동물의 가장 큰 이점은 우리의 외로움을 낮추는 데 있다고 인정했다. 아무리 힘든 하루를 보냈더라도 내 말에 귀담아 주는 친구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 집에 돌아왔을 때 나를 반기는 고양이의 모습은 정말로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마이애미 대학과 세인트루이스 대학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애완동물이 인간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사회적인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11 Reasons Your Crazy Cat Obsession Makes You Happier And Healthi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동물 #고양이 #라이프스타일 #건강 #kr-cat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