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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 스캐너에 맞아 죽는 동물 캠페인이 당신의 소비 습관을 바꾼다(사진)

당신이 구매하면, 바다가 지불한다: You buy, the sea pays.

이것은 비영리단체인 '서프라이더 파운데이션 유럽'의 슬로건이다. 이 단체는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5조 2천억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서프라이더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해양 오염은 우리의 일상으로부터 시작된다. 면봉을 화장실에 흘려보내거나, 미세한 플라스틱 입자인 '마이크로비즈'가 들어있는 스크럽 화장품이나 치약을 사용하거나,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음식을 사거나, 혹은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모든 행위가 바다를 망친다.

우리가 구입하는 모든 것들이 바다 생물들의 목숨을 앗아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서프라이더는 바다 생물들의 머리에 마치 총을 들이대듯이 계산대의 바코드를 대는 사진 캠페인을 시작했다.

메시지는 아주 분명하다.

"매년 2,60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어 갑니다. 소비하는 방식을 바꿉시다"

유엔의 보고에 의하면 수많은 해양 생물들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삼키거나, 쓰레기에 몸이 얽혀 죽고 있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생물 다양성 센터'는 매년 북태평양 물고기가 1만 2천 톤에서 2만 4천 톤의 플라스틱을 삼켜서 사망하고, 수십만 마리의 바닷새 역시 플라스틱을 먹고 죽는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번 캠페인의 보도자료는 "해양 오염은 결국 바다에 버려질 물건을 사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는 방법은 플라스틱 제품의 소비를 줄이고, 재활용을 늘리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 제품들을 다른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뿐이다.

지금이라도 당신의 소비 습관을 바꾸도록 노력해보자. 당신이 어제 무심코 든 비닐봉지가 오늘 물개를 죽였다.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의 Animals At 'Gunpoint' Posters Will Make You Rethink Your Next Purchase를 번역, 가공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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