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은 느리다. 토끼에게 이긴 건 그저 운이라고 해두자.
하지만 거북이 느리다고 해서 함부로 놀려서는 안 된다. 왜냐면 거북도 성깔이 있으니까. 위 동영상이 그 증거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탐험가 폴 로즈는 두 마리의 자이언트 거북이 사랑을 나누는 광경을 목격했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수컷 자이언트 거북이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다.
자이언트 거북은 계속해서 폴 로즈를 쫓으며 사랑을 방해당한 복수를 하려고 한다.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아마도 거북은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대고 있었을 듯하다.
우리는 누구의 사랑도 방해할 권리가 없다. 특히 카메라를 들이대는 건 절대 금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