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허핑턴포스트 인터뷰] 오바마 "퇴임 후에는 더 잘 수 있길"

  • 남현지
  • 입력 2015.03.22 16:40
  • 수정 2015.06.01 14:22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하루에 얼마나 잘까?

지난 금요일 허핑턴포스트US 정치에디터 샘 스타인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는 "아마도 충분하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누군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고 6개월쯤 뒤에 보면 대개 얼굴이 좋아지더군요"라며 "정말 좋아 보여요. 저한테도 같은 일이 벌어지길 바랍니다."라고 퇴임 후 여유에 대한 작은 바람을 드러냈다.

대통령으로 일한 지 7년째, 직책이 주는 스트레스도 어마어마할 것 같았다.

이에 오바마는 "저는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편입니다. 아침마다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됩니다."라며 자신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공개했다.

오바마의 지난 허핑턴포스트 블로그 글 '가정 친화적 직장은 특별한 혜택이 아닙니다(클릭)'에서도 알 수 있듯, 그에게 가장 중요한 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일"이었다. 오바마는 "딸들과 저녁을 먹을 때, 특히 10대 딸들과 함께라면, 그들이 저의 위치를 확인시켜주고, 또 무엇이 올바른 것인가에 대한 관점 같은 걸 가르쳐주기도 하죠."라고 말했다.

잠시도 쉬지 않는 삶, 24시간 일주일 내내 돌아가는 트위터 피드, 끊임 없이 쏟아지는 뉴스, 모든 것이 위기라고 말하는 사람들. 대통령 오바마도 지칠 때가 있을까?

오바마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대통령으로서의) 경험들은 저의 임무가 가장 중요한 것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저를 이 자리로 이끈 비전과 가치들을 진전시키기 위해 매일매일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집중하는 것이라는 점을 일깨워준다고 생각합니다.

중산층 가정이 보다 안정된 삶을 누리도록 하려면,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안전하려면, 엄청난 혼란이 계속될 때 더 나은 질서를 만들기 위해 국제사회의 파트너들과 무엇을 해야할지, 또 우리의 가치에 어긋나지 않는 방식으로 테러리즘에 대응하기 위해서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하는 것들 말이죠. 그런 확고한 목표들에 계속 집중하는 한, 제가 지치는 일은 없을 겁니다.

허핑턴포스트 버락 오바마 독점인터뷰

* 허핑턴포스트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인터뷰(영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그리스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등 모두 9개국어로 번역돼 전 세계 13개 에디션동시 게재되었습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