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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를 보면 사랑에 빠졌는지 알 수 있다(연구)

Close up of couple kissing
Close up of couple kissing ⓒJay Reilly via Getty Images

신경과학자들이 뇌 스캔을 이용해 사랑의 진실을 해명하고 있다. 적어도 뇌 이미지를 보면 그렇다는 거다. 그런데 이런 자료는 언젠가 이혼 소송이나 다른 법적 문제에 적용될 수도 있다.

중국과 뉴욕의 과학자 그룹은 사랑에 빠지고, 헤어질 때 뇌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100명을 대상으로 뇌 스캔을 해봤다.

2015년 2월 학술지 '인간신경과학 프론티어스저널'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사랑에 빠진 사람과 헤어진 사람의 뇌는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정 조절과 관련된 뇌의 '보상 중추'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 사랑에 빠질 때: 뇌의 보상 중추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관찰된다. 기쁜 감정 때문이다. 보상 심리를 자극하는 대상(사랑하는 사람)을 감지했을 때, 또는 어떤 보상(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을 기대할 때 작동하는 뇌 부분이 활발해졌다고 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애나 질버스탠드는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더 높은 보상 심리를 느낀다"며 "감정이 더 풍부하고, 배려심도 더 높고, 동기부여도 더 강하다"고 허핑턴포스트에 말했다.

* 헤어질 때: 헤어지고 나면 뇌의 '보상 중추' 활동이 줄어든다. 쾌감이 저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 'LG'는 사랑에 빠진 사람의 뇌를 나타낸다. 'SG'는 일반 싱글의 뇌 그리고 'ELG'는 최근 헤어진 사람의 뇌다. 높은 활동량은 빨간색으로 나타난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뇌에서 빨간색이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이는 감정 장애와 관련한 중요한 연구 결과다. 뇌의 긍정적 작동을 잘 이해할 수 있다면, 부정적인 감정에 대비한 방책을 고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버스탠드는 "기존의 심리 연구는 주로 부정적인 증상에 초점을 두는데, 우리는 긍정적인 감정을 잘 이해해야 진정한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관계를 버거워하는 사람들, 이별 후 힘들어하는 사람들, 다른 정신 장애들을 치료하는 데 이번 연구가 도움될 것으로 생각한다"

더 많은 후속 연구가 이어진다면, 사람의 진심을 밝히는 기술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재판 상황에서 말이다.

만약 뇌 스캔으로 바람피운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면? 이 기술이 미래의 사랑 범죄를 가려내는 '거짓말 탐지기'가 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

* 위의 글은 The Huffington Post US에서 소개한 기사를 한국어로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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