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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무인기 시험운항 승인받았다

ⓒAMAZON

무인기가 하늘을 날아 집에 물건을 날라주는 '무인기 택배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19일(현지시간) 무인기(드론)의 야외 시험운항 승인을 미국 규제 당국으로 받았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마존이 빠른 물품 배송을 위해 개발 중인 무인기 택배 서비스는 이번 승인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다만 시험 운항 시간을 낮 동안으로 한정하고 고도를 400피트(121.92m) 이하로 제한했다.

이와 함께 비행기 운항 면허를 가진 사람이 무인기를 조종하고, 해당 무인기는 그 조종자와 감시인의 시야 내에 있어야 한다는 제한을 뒀다.

FAA는 아마존에 시험운항 시행 횟수와 각 시험운항 시간, 오작동 사례 등에 대해 매달 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7월 아마존이 자사의 연구·개발센터가 있는 미국 서부 시애틀 인근 지역에서 무인기 시험운항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아마존은 그동안 무인기 야외 시험운항 승인을 받지 못해 미국보다 규제가 느슨한 국가에서 시험운항을 해왔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FAA에 서한을 보내 야외 시험운항을 조속히 승인해주지 않으면 자사의 연구 프로그램을 다른 나라에서 진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아마존이 더 빠른 물품 배송을 위해 개발 중인 무인기 택배 서비스 '프라임 에어'는 자사 물류창고에서 약 16㎞ 이내 거리까지 30분 이내에 물건을 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마존이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개발 중인 이 무인기는 장애물을 스스로 감지해 피하는 형태의 자동 무인기다.

아마존이 이날 제한적이나마 야외 시험운항을 승인받았지만 민간업체들의 무인기 사용에 대해 안전 및 사생활 침해 우려가 여전한 만큼 상업용 무인기가 상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규제당국이 아마존의 드론 시험운항에 청신호를 줬다"면서도 "아마존이 하늘을 통해 고객의 집으로 물건을 배달하는 일을 시작하려면 수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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