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야 장애인아', 주차 문제로 비하 편지를 받은 여인(동영상)

  • 박세회
  • 입력 2015.03.20 14:43
  • 수정 2015.03.20 14:47

한 다리에 의족을 달고 생활하는 오하이오의 한 여성이 자신의 아파트 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를 했다가 황당한 편지를 받았다.

26살의 애슐리 브래디는 미국 절단수술자 협회에 지난여름 한 쪽 다리를 잃고 의족에 의지하는 삶에 적응 중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온 겨울 동안 마이애미스버그 자신의 아파트 근처에 장애인 주차 구역을 받기 위해 기다렸다.

“드디어 제 주차 구역을 받았어요. 이 작은 승리가 제게는 얼마나 큰일이었는지 몰라요.” 브래디는 “그리고 이틀이 지나서 제 주차구역에 비장애인에 주차 딱지도 없는 한 여성이 차를 댔더군요.”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브래디는 그 차에 다른 곳에 주차할 것과 또다시 자신의 주차 구역에 차를 대면 견인 당할 수 있다는 쪽지를 남겼다. 그리고 얼마 후 답장을 받았다.

편지는 “이봐 장애인”이라는 말로 시작된다.

“일단, 절대 내 차에 손대지 마! 두 번째로 너 혼자만 뭔가와 ‘싸우고’ 있다고 착각하지 마. 동정심을 원한다면 다리 한쪽인 사람들 그룹에 찾아가 봐! 너 사람 잘못 건드렸어. 네가 어떤 노트를 남기든지 상관 안해. 하지만 한 번만 더 내 차를 건드리면 당장 고소할 거야! 농담 아냐! ‘다리 하나밖에 없는 울보 아이’가 내 사유재산에 손을 댔다고 경찰에 신고하겠어. 힘들면 가서 너한테 신경 써주는 사람들에게 가서 울어 아는 내 두 다리로 자리를 피해 줄 테니까.”

그리고 마지막에는 ‘비치’라고 서명되어있었다.

이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린 후 수많은 댓글과 쪽지가 쏟아졌다.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장애인들에게서 수많은 피드백을 받았어요.” 브래디는 ABC22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깡패 같은 짓을 한다고 해서 당신이 원하는 걸 얻을 수는 없어요. 그녀는 제게 너한테 신경 써주는 사람한테 가서 울라고 했죠. 그녀 말대로 인터넷에 올렸고 이제 많은 사람이 제게 신경을 써주게 됐어요.”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Hey Handicap' Note Left On Car Of Woman With Prosthetic Leg'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장애인 #장애인인권 #인권 #미국 #오하이오 #장애인주차구역 #장애인우선권 #국제 #동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