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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치킨이 되기 위해 35일 살다 죽는 닭들(동영상)

매해 엄청나게 소비되는 KFC 치킨들. 그런데 이 많은 닭은 어디서, 어떻게 키워지고 있을까?

KFC 치킨의 뒷이야기를 다룬 영국 BBC 다큐멘터리(18일 방영)에는 수천 마리의 닭들이 닭장에 갇혀 사육되는 현실이 담겨 있다.

창문도 없는 농장에서 수만 마리의 닭들이 사는 기간은 35일 정도. 팔기 좋을 만큼 살찌워질 때까지 닭들이 할 수 있는 거라곤 먹고 마시는 것뿐이다.

영국에서는 매년 2300만 마리의 닭들이 이렇게 짧은 기간을 살다 '치킨'이 되기 위해 죽는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농장주 앤드류는 "보시다시피 매우 깨끗한 환경에서 닭들이 지내고 있어요. 정말 건강해 보이지 않나요? 비록 35일밖에 살지 못하지만 매우 좋은 삶을 살다가 간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에서 일하는 앤드류 타일러의 생각은 다르다.

"이 닭들은 의미 있는 삶을 살지 못합니다. 고약한 냄새가 나는 닭장 안에서 비참한 시간을 견디고 있을 뿐이에요. 꽤 많은 닭들이 닭장 안에서 굶주림과 탈수증 때문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KFC 대변인은 허핑턴포스트UK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해명한다.

"동물 복지는 양질의 음식을 위해서라도 필수적인 사안입니다. 그래서 KFC는 영국과 EU의 동물 복지 관련 규정을 충족하는 공급업자들과만 거래하고 있습니다. 자체적으로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요"

다큐멘터리 제작자 측은 "KFC는 대중의 의견이 크게 갈리는 패스트푸드 업체 중 하나다. 무척 좋아하거나 증오하거나 둘 중 하나"라며 "그러나 실제로 그 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많이들 모르고 있다"고 제작 경위를 밝혔다.

* 위의 글은 The Huffington Post UK에서 소개한 기사를 한국어로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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