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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주, 흑인 대학생 체포 중 얼굴 찢겨(동영상)

미국 버지니아의 테리 매콜리프 주지사가 흑인 학생이 체포되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영상으로 보고 재조사를 명령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흑인 청년은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학의 학부생으로 버지니아의 주류 단속반에게 체포당하는 과정에서 이마에 10여 바늘 크기의 상처를 입었다. 주변에 있던 사람이 이를 영상으로 찍었고 이 영상이 논란을 가중시키며 입소문을 타고 퍼졌다.

버지니아 대학의 총장 테레사 설리반은 이 건에 대해 주 정부에 조사를 촉하고 나섰다. “우리 교직원과 학생은 단합하여 이 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한다”고 발표하며 “우리는 법이 우리의 기본권을 제한할 때 평등한 대우와 평등한 정의 아래 행해져야 한다는 믿음으로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마티스 존슨은 지난 18일 새벽 12시 45분경 트리니티 아이리시 펍 앞에서 주류 단속 경찰에 의해 길바닥에 눕혀져 체포당했다. 마티스 존슨은 버지니아 대학의 “흑인 학생 동맹”의 리더십 개발부장을 맡고 있다.

이 단체가 배포한 전단에 의하면 존슨은 체포 과정에서 저항하지 않았으나 단속반이 그를 무릎으로 보도에 저지했다고 밝혔다.

그가 체포당하는 영상을 보면 한 구경꾼이 “이봐요. 걔 머리에서 피가 나잖아요.”라고 외치고 있으며 존슨은 “버지니아 주립대에 가서 얘기할 거야. 이 미친 인종차별주의자들. 이런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어.”라고 소리치고 있다.

존슨은 공공장소에서의 주취, 공무집행 방해의 혐의를 받고 병원에서 상처를 치료받은 뒤 석방됐다.

한편 버지니아 주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취한 사람은 체포될 수 있고 형법에 의해 금고 또는 벌금형을 받을 수 있으나 대부분 벌금형에 그친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Black UVA Student Martese Johnson Bloodied During Arrest By State Liquor Agent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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