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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귀농인구가 사상 최대인 이유

  • 원성윤
  • 입력 2015.03.19 10:51
  • 수정 2015.06.11 11:23
ⓒ한겨레

농사를 짓거나 시골에 살려고 농촌으로 이주하는 귀농·귀촌 가구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9일 발표한 '2014년 귀농·귀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귀농·귀촌 가구는 모두 4만 4,586 가구(8만 855명)로 2013년 3만 2,424 가구 보다 37.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의 사상 최대였던 전년의 3만2천424가구보다 37.5% 늘어난 규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001년 880가구에 불과했던 귀농·귀촌 가구는 2011년 1만 가구를 처음으로 넘어선 이후 2012년 2만7천8가구를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농촌에 살기 위해 귀촌한 가구는 3만3천442가구(6만1천991명)로 전년보다 55.5% 증가했다. 지난해 귀촌 가구는 사상 최대 규모다.

시도별 귀촌 가구는 경기가 1만149가구로 가장 많았고 충북(4천238가구), 제주(3천569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나 귀촌 가구가 수도권 근처의 생활 여건이 좋은 지역과 자연 경관이 좋은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귀촌 가구의 가구주 연령별 비중은 50대가 29.6%로 가장 많았고 40대 22.0%, 30대 이하 19.6%, 60대 19.1%, 70대 이상 9.7%였다. 40∼50대 비중이 51.6%에 달했다.

이처럼 귀촌·귀농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 노컷뉴스는 "수도권 지역의 집값과 전세값 폭등으로 주거난이 심각해지고, 취업난과 조기 퇴직 등 일자리 불안이 겹치면서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낀 3~40대 중년층이 농촌지역으로 대거 이동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귀농·귀촌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정착단계별 지원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귀농 귀촌 탐색기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귀농인의 집' 지원 대상을 지역내 취업하거나 봉사활동 하는 귀촌인까지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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