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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개기월식 온다

The moon seen from Manila, Philippines, during a total lunar eclipse Saturday Dec. 10, 2011, as the Earth casts a shadow across the face of the moon.   Passing clouds hampered the evening spectacle in some parts of the Philippines.  (AP Photo/Bullit Marquez)
The moon seen from Manila, Philippines, during a total lunar eclipse Saturday Dec. 10, 2011, as the Earth casts a shadow across the face of the moon. Passing clouds hampered the evening spectacle in some parts of the Philippines. (AP Photo/Bullit Marquez) ⓒASSOCIATED PRESS

지난해 10월8일 찾아왔던 개기월식을 6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18일 “다음달 4일 저녁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천문 현상이 일어난다”고 예보했다. 날이 맑으면 저녁 7시15분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월식부터 자정 무렵 월식 현상이 사라질 때까지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다.

이날 반영식(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들어가 평소보다 어둡게 보이는 현상)은 오후 6시에 시작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달이 뜨기 전이라 맨눈으로 볼 수 없다. 달이 뜨는 시각이 오후 6시48분이어서 부분월식이 일어나는 저녁 7시15분께부터는 월식 현상을 뚜렷이 관측할 수 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은 밤 8시54분에 시작해 9시6분까지 12분간 지속된다. 이후 다시 밤 10시45분까지 부분월식이 진행되고 두번째 반영식이 끝나는 5일 0시1분께 월식 현상이 끝난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음 개기월식을 2018년 1월에야 볼 수 있다.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12분 동안에는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 때문에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천문연은 “달이 붉게 보이는 것은 지구 대기를 지난 빛이 굴절·산란돼 붉은빛이 많이 도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천문연(kasi.re.kr)은 이번 개기월식을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국립과천과학관,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한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 등과 함께 전국 개기월식 관측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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