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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중학생들...신용카드 위조에 대포차 무면허 운전까지

ⓒAlamy

신용카드 60장을 위조한 16살 중학생이 경찰에 구속됐다. 이 학생은 언론 보도를 통해 카드 위조에 관심을 갖게 됐고 ‘기술’은 인터넷을 통해 익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신용카드를 위조하고 ‘대포차’로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도로교통법 위반)로 이아무개(16)군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군은 지난해 10월께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 카드 위조에 필요한 도구(카드 리더·라이터기)를 산 뒤 신용카드 60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위조 신용카드에 덧입힐 외국 신용카드 정보는 입출금 추적이 쉽지 않은 비트코인(인터넷상 가상화폐)으로 샀다. 이씨는 친구 5명(불구속 입건)과 함께 대포차를 타고 다니며 위조 카드로 2억여원어치를 결제하고, 이 가운데 6100만원은 구매한 컴퓨터 부품을 장물업자에게 되파는 방법으로 현금으로 바꿨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군은 경찰 조사에서 “카드 위조 이야기를 언론 등을 통해 들은 뒤 구체적 정보는 인터넷에서 구했다”고 진술했다. 이군은 이전에도 위조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경찰에 두 차례 붙잡힌 전력이 있다. 이군은 송아무개(20·구속)씨 등 어른 3명에게 신용카드 위조 방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경찰은 “정보기술사 자격증이 있는 이군은 청소년 신분이지만 이번에는 단순 사용뿐만 아니라 위조 사실까지 드러나 구속이 불가피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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