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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패션계 '말라깽이 모델' 퇴출법안 만든다

  • 허완
  • 입력 2015.03.17 18:38
MILAN, ITALY - SEPTEMBER 22: Models walk the runway during the Dolce & Gabbana show as part of Milan Fashion Week Womenswear Spring/Summer 2014 on September 22, 2013 in Milan, Italy. (Photo by Vittorio Zunino Celotto/Getty Images)
MILAN, ITALY - SEPTEMBER 22: Models walk the runway during the Dolce & Gabbana show as part of Milan Fashion Week Womenswear Spring/Summer 2014 on September 22, 2013 in Milan, Italy. (Photo by Vittorio Zunino Celotto/Getty Images) ⓒGettyimageskorea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에 이어 '패션왕국' 프랑스도 지나치게 마른 모델을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마리솔 투렌 프랑스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지나치게 마른 모델의 패션업계 활동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는 모델 알선회사나 디자이너 의상실에 대해서는 벌금을 부과하거나 징역형에 처하는 법안을 정부가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렌 장관은 이날 BFM TV에 "패션 모델들이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고 잘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중요하며 모델들을 미적 이상으로 생각하는 젊은 여성들은 특히 그러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프랑스 사회당 소속인 올리비에 베랑 의원은 모델들에게 정기적인 체중 점검을 의무화하고 이런 규정을 어기는 업주나 업체에는 최대 징역 6개월 또는 7만5천 유로(약 9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제출했다.

또 모델로 활동하려면 병원에서 체중과 키의 상관관계를 계산해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를 일정 기준 충족시켜 국가에 제출해야 한다.

법안이 요구하는 최소 BMI 지수는 18인데, 이를 키와 몸무게로 나타내면 175㎝에 55㎏이다.

의사이기도 한 베랑은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에서만 3만~4만 명이 거식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중 대부분은 10대"라고 지적했다.

프랑스에서는 2007년 거식증 모델로 활동하던 이사벨 카로(당시 28세)가 거식증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 사진을 촬영한 뒤 숨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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