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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보다 공대를 선호한다?

  • 원성윤
  • 입력 2015.03.17 13:37
  • 수정 2015.03.17 13:38
In this Feb. 27, 2015 photo, Choon Kambara, a forensic scientist in the Washington State Patrol's  crime lab in Seattle, demonstrates how DNA is extracted from mouth swabs and other collection methods. A bill that has passed the Washington state House and is awaiting action in the Senate would require DNA collected in any felony case charged as a violent or sex offense to be preserved through the length of the offender's sentence, including post-prison community custody. (AP Photo/Ted S. Warren)
In this Feb. 27, 2015 photo, Choon Kambara, a forensic scientist in the Washington State Patrol's crime lab in Seattle, demonstrates how DNA is extracted from mouth swabs and other collection methods. A bill that has passed the Washington state House and is awaiting action in the Senate would require DNA collected in any felony case charged as a violent or sex offense to be preserved through the length of the offender's sentence, including post-prison community custody. (AP Photo/Ted S. Warren) ⓒASSOCIATED PRESS

2000년대 이후 의대에 밀렸던 공과대학 위상이 살아나는 것일까.

서울대 공대 신입생 여섯명 중 한 명이 타 대학 의대에 합격했던 것으로 나타나 이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매일경제신문이 16일 입수한 서울대 자료에 따르면 2015학년도 정시모집으로 입학한 공대 신입생 675명 중 17%에 해당하는 115명의 학생들이 타 대학 의·치·한의대에 중복 합격하고도 공대를 선택했다. 타 대학 중복 합격자 중에는 서울 소재 유명 의·치대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서울대에서 이 같은 조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일각에선 '의대보다 공대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건우 서울대 공과대학장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나중에 의사가 되더라도 그 길이 힘들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공대가 창업은 물론 연구원, 금융권 입사 등 다양한 분야 취업에도 유리해지면서 의대 선호현상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런 선택을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는 지적이 많다.

성기용 비타에듀 입시평가위원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입시 때 의대 11곳이 새로 생겨 자연스럽게 의대 합격자 수가 늘었을 뿐이며 중복 합격자들 중 상당수가 다른 대학 의대 입학을 포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작년 한 해 의학전문대학원 11곳이 의대로 전환해 총 41곳이 의대 신입생을 모집했다.

그는 이어 "이 현상 역시 서울대 공대라는 특성을 봐야 한다"며 "예전부터 웬만한 의대보다는 서울대 공대를 선호하는 현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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