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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공사 사무실서 '묻지마 살인' 3명 사상

  • 남현지
  • 입력 2015.03.17 08:17
  • 수정 2015.03.17 08:20
17일 오전 6시 30분께 '묻지마 살인'으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경남 진주시 강남동 모 인력 사무실 현장. 사무실 바닥이 피해자들의 피로 얼룩져 있다.
17일 오전 6시 30분께 '묻지마 살인'으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경남 진주시 강남동 모 인력 사무실 현장. 사무실 바닥이 피해자들의 피로 얼룩져 있다. ⓒ연합뉴스

피해자 1명은 조선족…검거된 피의자 "횡설수설"

경남 진주에서 일명 '묻지마 살인'으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17일 오전 6시 30분께 경남 진주시 강남동의 한 인력공사 사무실 앞에서 전모(55)씨가 윤모(57)·양모(63)·김모(55)씨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17일 오전 6시 30분께 전모(55)씨가 윤모(57)씨와 양모(63), 김모(55)씨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경남 진주시 강남동 모 인력공사 사무실 내부 모습. 사무실 바닥이 피해자들의 피로 얼룩져 있다.

이 사고로 윤씨와 양씨가 숨지고 김씨가 어깨부위에 큰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직후 300여m 달아났다가 옷에 피가 묻어 있는 전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흉기를 휘두른 전씨와 평소 안면은 있지만 잘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씨는 현재 경찰에서 '한국 여자 다 잡아간다', '흑사회 깡패들이다' 등 발언을 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씨가 술에 취했거나 마약류를 투약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남 진주시 강남동 모 인력공사 옆 사무실 셔터에 피해자들의 피가 묻어 있다.

크게 다친 김씨 등 사건 목격자들은 전씨가 인력공사 사무실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김씨에게 다짜고짜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전씨는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노동일을 기다리던 윤씨와 양씨의 등과 목, 가슴 등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숨진 윤씨는 조선족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전씨가 피해자들에 대해 별다른 원한이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전씨가 범행 전날 인근 재래시장에서 흉기를 훔쳤다고 진술, 계획적인 범죄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씨가 2년여 전 이혼했고 경기도 수원에서 거주하다가 1년여 전에 진주로 왔다는 진술을 참고해 주목할만한 행적이 있는지도 확인 중이다.

경찰은 전씨에 대해 정신과 치료 전력이 있는지와 정확한 범행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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