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영돈PD가 간다'의 '그릭요거트 편' 방송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영돈PD가 해명했다.
16일 오후, 포털 '네이트판' 게시판에는 그릭요거트 편에 자기 가게가 나왔다는 국내 요거트 업체의 글이 등장했다. 이중 조작과 관련된 주요 부분을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오늘 이영돈 피디가 간다 에서는 그릭요거트에 대한 방송이 나왔습니다. 저희 가게에 몰래 오셔서 촬영을 하셨더라구요. 그때 가게에는 제 친동생이 있었습니다. 방송에 나왔던 그 사람들이 가고 나서 동생에게 전화가 왔었습니다. 이상한 사람들이 똑같은 걸 세 번이나 물어서 설명하는데 힘들었다고. 외국 사람인가? 했답니다. 그래서 더 또박 또박 설명을 해줬답니다. '저희 가게에는 유기농 가당 그릭요거트와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유기농 무가당 그릭요거트가 있습니다.' 이부분에서 못 알아들을 말이 있습니까?"
"촬영을 거절한 저희 가게에 와서 몰래 촬영을 하고 흥미 위주의 편집을 하여 결국은 '우리나라엔 안타깝지만 첨가물을 넣지 않은 그릭요거트가 없습니다'라는 말을 하더군요."
10대 점술가를 찾아 전국을 누빈 이영돈PD
이번엔 해외다!
20시간의 비행,
8046km를 날아가 쉐프가 된 이유는?
#일요일_저녁_8시30분#JTBCpic.twitter.com/YiovjsQudD
— 이영돈PD가 간다 (@2PDGO) February 27, 2015
그릭요거트 편 내용을 예고하는 프로그램 공식 트위터
이에 대해 이영돈PD는 뉴스엔을 통해 "우리는 가당 요거트와 무가당 요거트 메뉴를 모두 맛본 후 취재를 했다, 시식 후 우리가 취재한 그릭요거트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방송을 내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텐아시아는 "문제 제기가 있었던 지점과 관련에 내부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JTBC 관계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그릭요거트 2편은 다음주 일요일 방송된다. 현재 프로그램 시청자의견 게시판에는 해당 업체의 주장을 담은 글을 본 네티즌들의 항의와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