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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요약] 이병호 국정원장 후보자 질의응답(업데이트)

  • 김병철
  • 입력 2015.03.16 12:49
  • 수정 2015.03.17 07:41
ⓒ연합뉴스

업데이트 : 3월17일 11:33

국회 정보위원회는 16일 국회에서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 리퍼트 대사 피습

"일부 북한 추종 세력의 행태가 우리 사회를 폭력적으로 위협하는 상황마저 나타나고 있다. 눈을 부릅뜨고 정세를 살피고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국정원의 임무가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 국정원장에 임명되면 이 임무에 모든 업무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 정치개입

"국정원은 불미스러운 과거와 절연할 것이다. (중략)국정원의 정치 개입은 국정원을 망치는 길이다. 국정원이 망가지면 안보가 흔들린다. 작금의 안보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약화시키는 것은 역사적 범죄다. 나는 결코 역사적 범죄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 5·16은 쿠데타인가.

"용어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역사적인 사건을 국가안보에 기여했느냐, 안 했느냐의 관점에서 보는 습관이 있다. 국가안보를 강화한 역사적 계기가 됐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때 우리가 굉장히 북한보다 어렵지 않았느냐."

*조선일보에 따르면 5·16 당시 육군 사관학교 3학년인 이 후보자는 5·16을 지지하는 육사 생도들의 행진에 참여했다. 이 후보자는 "그 때는 특별한 생각이 없었다. 그냥 나오라니까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자, 이 후보자는 결국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했다.

"법률적, 학술적으로 군사정변, 군사쿠데타로 규정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음. 확인결과 군사정변, 군사쿠데타로 볼 수 있겠음."

- 언론기고에서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좌파정부라고 했다.

"사려 깊지 못한 표현이었다."

- 언론기고에서 용산 참사를 '폭동'에 비유했다.

"어휘가 사려 깊지 못했고 부적절했고, 그 용어 때문에 상처받으신 분이 있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자성한다."

- 언론기고에서 햇볕정책을 '북을 돕는 이적행위'라고 비판했다는 보도가 있다.

"햇볕정책은 훌륭한 구상이고, 언젠가 북한이 진정성 있게 나오면 그 정책으로 돌아가야 한다. 내가 햇볕정책을 왜 이적행위라고 하느냐. 기억이 안 난다"

- 후보자의 가족 중 미국 국적자가 있는데, 한국과 미국의 이해가 충돌할 때 미국에 불리한 결정을 할 수 있겠는가.

"한미 이해에 충돌이 있을 경우, 한국의 국가 이익만 생각하겠다"

- 문명국가라면 '휴대전화' 감청 안 하는 나라가 하나도 없다. 합법적 감청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박민식 새누리당 의원)

"동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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