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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 불편한 할머니 위해 가던 길 멈춘 대전의 운전자들(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5.03.15 12:26
  • 수정 2015.03.15 12:28

3월 11일, 대전 대화동 대화공단 삼거리. 신호등이 빨간불에서 파란불로 바뀌었지만 정차 중이던 자동차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한 할머니가 길을 건너고 있었기 때문이다.

YTN이 3월 1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다. 때문에 보행자 신호가 끝날 때까지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했던 것이다. 왕복 7차선 도로에 서 있는 10여대의 자동차들은 일제히 멈춰서 뒤에 선 자동차를 향해 비상등까지 깜빡였고, 이 상황은 당시 함께 서 있던 어느 자동차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YTN은 이 할머니가 "횡단보도를 무사히 건너는 데에 약 20초가 걸렸다"고 전했다. 잠시 멈춘 자동차들도 그제야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차량 블랙박스는 사고를 기록하기 위해 설치하는 기계이지만, 때로는 이렇게 훈훈한 장면도 담아내곤 한다.

H/T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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