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선반 위에 거북이 한 마리가 그려져 있다. 거북이의 시선은 위를 향해 있다. 거북이는 어디를 보고 있는 걸까? 무엇보다 이 거북이는 왜 여기에 그려진 걸까?
3월 13일, 서울시의 공식 페이스북이 소개한 이 거북이는 공공 디자인 프로젝트인 LOUD(Look over Our community, Upgrade Daily life) project의 작품이다.
Post by LOUD project.
제목은 ‘스트레칭 행동유도에 의한 거북목 예방’캠페인. 거북이의 시선과 화살표를 따라가면 더 큰 거북이가 '목 건강 주의'라고 쓰인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지하철에서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목을 스트레칭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디자인인 셈이다.
LOUD project의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지난 2월 발표된 것이다. 'LOUD project'는 직장인 110명을 대상으로 '출퇴근길 스마트폰 과다사용과 신체통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척추관절 통증' 46%, '눈 피로감' 33%, '없다' 20%, '기타' 1%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출퇴근 길에 이 거북이를 만난다면 쳐다볼 수 있을 만큼 쳐다보는 게 좋겠다. LOUD project가 디자인한 또 다른 프로젝트는 그들의 블로그(/www.loudprojec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